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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미우새' 배정남, 시청자 울린 부모같은 하숙집 할머니 재회

기사입력 2018.12.17 08:00 / 기사수정 2018.12.17 07:5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우새' 배정남이 부모님과 같은 존재였던 20년 전 하숙집 할머니와의 뜨거운 재회로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안겼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정남이 20년 만에 어린 시절 자신을 맡아준 하숙집 할머니와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배정남은 친구와 함께 어린 시절 살던 동네를 찾아가 당시 자신을 맡아준 하숙집 할머니를 찾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배정남은 "아빠가 나를 맡겼던 하숙집이 있다. 외할머니 말고는 제일 같이 오래 살았던 사람이다. 운동회 때도 그 할머니가 혼자 오시고 초등학교 졸업사진 보면 그 할머니와 둘이 있다. 그 할머니가 계속 생각나는데 어리고 힘들 때에는 못 찾아가겠더라. 차순남 할머니인데, 이름도 정확히 기억난다. 이제는 잘 됐으니까 당당하게 찾아뵙고 싶다. 살아계시면"이라고 얘기했다.

앞서 배정남은 지난 10월, '미운 우리 새끼'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부모님이 어릴 때 이혼하셨다. 할머니 손에서 크다가 초등학교 때부터 하숙을 했다. 외로우니까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도 할머니가 많은 사랑을 주셨다. 2004년에 돌아가셨는데 마음속에 아직도 할머니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예전 기억을 떠올려 하숙집을 찾아간 배정남은 동네 주민들에게 차순남 할머니에 대해 물었고, 마침내 배정남은 하숙집 할머니를 알고 있는 동네 주민을 만났다.

이후 차순남 할머니가 경남 진해로 이사갔다는 소식을 들은 배정남은 단숨에 진해로 발걸음을 옮겼다.

할머니를 만난 배정남은 눈물을 쏟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차순남 할머니는 "네가 그리 잘됐다며. 안다. 나도 보고 싶었다"라며 반가워했다. 또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는 배정남에게 "안 늦게 왔다. 지금 찾아온 것만으로도 고마워 죽겠다"라고 다독였다.

배정남은 "TV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다. 못 봤으면 평생 한 됐을 것 같다. 보니까 좋다. 할머니가 잘 키워줬으니까 잘 컸다. 훌륭한 사람은 못 돼도 바르게 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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