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이센스가 2018 MAMA를 통해 화려하게 컴백했다. 스윙스의 치명적 실수로 스포일러가 공개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지만, 이센스의 존재감만으로도 무대는 훌륭하게 완성됐다.
14일 홍콩 AWE(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2018 MAMA/2018 마마 홍콩)가 열렸다.
당초 엠넷 측은 행사가 진행되기 전 굵직한 아티스트들의 참석을 미리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팝스타 자넷 잭슨 등이 한 예다.
그러나 이센스의 참여는 예고되지 않았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무대를 보는, 또 생중계로 확인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놀라운 선물이었던 셈이다. 매년 MAMA는 사전 공지 없이 톱 가수들을 섭외하고 스페셜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리고 올해 그 주인공은 바로 이센스였다.
게다가 이센스가 약 7년간 방송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기 때문에 이센스의 이번 2018 MAMA 참석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여기에 스윙스가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윙스와 무대 뒤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한 것. "올해는 우리꺼"라는 허세 가득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물론 스윙스는 재빨리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에 빠른 속도로 퍼졌다. 이로 인해 이센스가 MAMA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심지어 이센스의 참석 여부 뿐 아니라 나플라, 팔로알토, 더콰이엇의 무대 의상까지 드러나면서 스윙스는 스스로 자신의 무대에 기대감을 낮추는 행동을 해버렸다.
이와 같이 스윙스가 김 빠지는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도 이센스의 무대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센스가 이날 선보인 신곡의 원 제목은 '알아야겠어 그 기분'이다. 트렌디한 비트에 중독성있는 훅이 특징적인 곡으로, 오랜만에 방송 무대에 선 이센스는 여전히 압도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무대 뒤 화면에서 각 래퍼를 상징하는 숫자들이 나열됐는데, 이 가운데 이센스에 대해서는 '201904'라는 숫자가 표시됐다. 이로써 이센스는 새 앨범 '이방인'의 발매가 내년 4월임을 암시했다.
물론 이센스의 무대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시각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과거 마약 논란으로 수감 생활을 했던 것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은 "뿜어나오는 아우라가 다르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센스의 방송 출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이번에 깜짝 공개한 신곡 '알아야겠어 그 기분'과 ‘MTLA’가 수록된 이센스의 믹스테입 '이방인'은 2019년 4월 발매될 예정이다.
◆다음은 2018 MAMA 수상자 리스트
▲올해의 가수=방탄소년단
▲올해의 노래=트와이스
▲올해의 앨범=방탄소년단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세븐틴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트와이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청하
▲남자 그룹상=워너원
▲여자 그룹상=트와이스
▲남자 가수상=로이킴
▲여자 가수상=선미
▲엠웨이브 글로벌 초이스=방탄소년단
▲뉴 아시안 아티스트=아이즈원
▲올해의 발견=모모랜드
▲베스트 힙합 어반 뮤직=지코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혁오
▲베스트 OST=세븐틴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헤이즈
▲베스트 유닛=워너원 트리플 포지션
▲틱톡 모스트 파퓰러 아티스트=갓세븐
▲틱톡 베스트 뮤직비디오=방탄소년단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방탄소년단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만다린=임준걸(JJ LIN)
won@xportsnews.com / 사진=2018 마마 홍콩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