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54
연예

[종합] 종영 '알쓸신잡3' 한여름부터 겨울까지, 176시간의 여정 마무리

기사입력 2018.12.14 22:39 / 기사수정 2018.12.14 22:39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이 여름부터 시작돼 겨울에 끝나는 '알쓸신잡3' 여정을 마쳤다.

14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3'은 총정리편으로 꾸며졌다.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등 다섯 잡학 박사는 '알쓸신잡' 마지막을 맞이했다.

유희열은 "아테네에서 시작해서 마지막 강화까지 긴 시간을 '알쓸신잡'을 찍었다. 그동안 네 분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다.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시민은 "한여름에 시작해서 눈 오는 날 끝났다. 거의 석 달 정도에 걸쳐서 시즌3에 두 분이 새로 오시고 그래서 즐거웠다. 물리학자와 함께 다닌 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따라다니면서 냄새라도 맡은 게 저한테 좋았다"고 했다.

유희열은 "10여 년 전에 라디오를 했다가 여기서 다시 선생님을 만나게 될 줄 몰랐는데 함께 다니면서 정말 '진에너자이저'인 것을 느꼈다. 저희 중에 제일 에너지 넘쳤던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김진애는 "저는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자기네들은 어디서 차 마시고 빵 사먹었잖나. 다 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섯 잡학 박사는 '알쓸신잡3'을 통해 11개 도시를 여행했다. 유럽 3개 도시와 국내 8개 도시를 다녔으며, 총 여행지는 207군데였다. 아테네 45곳, 피렌체 39곳, 프라이부르크 17곳, 진주 15곳, 속초양양고성 20곳, 부산 37곳, 서산당진 16곳, 강화 18곳 등이었고, 총 촬영 시간은 176시간이 넘었다.

김상욱은 다양한 여행지의 음식 중 "진주에서 먹은 비빔밥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진애 또한 "저도 마찬가지로 진주에서 먹었던 게 너무 맛있었다"고 말했다. 김상욱은 "저희가 찍는 것 때문에 편하게 먹기 쉽지 않다. 아무리 맛있는 게 나와도 먹다가 얘기해야 하니까. 단순한 음식이라 그럴 수도 있는데 몰입해서 먹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유희열은 "거의 그때 코 박고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하는 프라이부르크에서 먹은 아프가니스탄 음식을, 유시민은 독일 소시지빵을 꼽았다. 김영하는 "프라이부르크에 또 간다면 또 갈 것"이라고 했고, 유시민은 "유학 시절 자주 먹었던 걸 오랜 세월 동안 못 먹었다가 다시 딱 사 먹었을 때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그간의 수다 중 방송에 못 나가 아쉬웠던 이야기가 있냐고 물었다. 유시민은 "나는 하나 떠오른다. 김상욱 샘이 그 얘기 잘했다. 진주에서 있었던 형평사 운동. 통째로 못 나간 게 되게 아깝더라. 되게 감동적인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상욱이 진주에서 전했던 형평사 이야기가 공개됐다.



형평사는 갑오개혁으로 계급제도가 폐지됐음에도 차별받던 백정 등의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진주에서 만들어져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특히 형평사 운동을 이끌었던 강상호는 학교에 갈 수 없었던 백정의 자식들을 자신의 양자로 들여 학교에 보내기도 했다. 김상욱은 "안타깝지만 그분이 배척을 받았다더라. 돌아가실 때는 재산도 없는 상태로 돌아가셔 안타까웠는데, 그때 전국의 백정 출신들이 모여 진주에서 9일 동안 성대하게 장례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철종, 쾌락주의, 소행성, 부산 정란각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에 부산으로 향하던 당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상욱은 부상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수정동에 가면 일본식 가옥이 남아있는 게 있다. 옛날 가옥을 하나 볼 거다"라며 "아이유가 여기서 '밤편지'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고 하더라. 아이유 때문에 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상욱은 곧 유희열이 "전화 연결 한 번 시켜 드리겠다"고 하자, "좋다"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박수쳤다. 김영하는 "아이유 씨가 물리학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연락하는 걸로"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던 김영하의 머리띠와 김영하의 묘지투어는 물론 김상욱의 신탁, 잡학 박사 들이 추천하는 책 등 다양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