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브룩스 레일리가 5년 연속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롯데는 13일 레일리와 연봉 117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30경기 등판해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던 레일리는 지난 시즌과 같은 금액에 사인했다.
다음 시즌까지 5년 연속 롯데에서 뛰게 됐다. 시즌 중 기복은 있었으나, 부상이 드물고 꾸준했다. 처음 KBO리그에 입성했던 2015 시즌부터 올해까지 4년간 122경기에 나서 43승 39패 평균자책점 4.19를 올렸다. 매년 170이닝 이상 소화했고, 앞선 2년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0.172로 극강이나, 우타자 상대로는 0.306의 피안타율로 상대 투수 따라 편차가 컸다.
그럼에도 시즌 후 롯데의 재계약 기조는 확고했다. 양상문 감독 역시 레일리에 대해 "실력, 성실함이 검증된 선수"라며 믿음을 보였다. 상대 타자의 성향에 따라 극과 극인 성적도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레일리가 그 믿음의 값어치를 증명할 차례다.
한편 롯데는 레일리의 재계약과 더불어 새로운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을 영입했다. 톰슨은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라운드에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톰슨은 레일리의 짝이 되어 다음 시즌 마운드를 지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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