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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진실은 외면하고"…산이 '기레기'를 향한 극과 극 반응

기사입력 2018.12.11 17:50 / 기사수정 2018.12.11 17:22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산이가 언론을 저격하는 '기레기'를 발표한 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산이의 소신을 응원하는 팬들과 끊임없이 논란을 생산해 내는 그의 행보를 꼬집는 네티즌들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

11일 낮 12시 산이의 신곡 '기레기'가 발표된 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에는 다양한 반응을 담은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우선 산이의 팬들은 "소속사도 없으니 유튜브로 신랄하게 사회비판하면서 수익도 얻고 개념없는 인간들도 참교육시켜주길!"(mond****), "산이 정말 다시봤다"(sgro****), "이런게 힙합이지"(sk97****) 등의 댓글을 달며 산이의 거침없는 행보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모두가 산이의 편에 선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일부 네티즌들은 "자기가 하는 짓도 혐오 부추기고있는 짓인줄 모르는건가?"(khi7****), "남자 여자 싸움 붙여놓고 지가 불리햬지니까 뒤늦게 가사속 남자는 지가 아니라고"(mang****)라는 댓글을 통해 산이의 언행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산이는 브랜뉴뮤직과의 계약 종료 후 민감한 이슈를 다루고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쏟아내고 있다. '페미니스트', '웅앵웅'에서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자들과 전쟁을 선포한 산이는 이제 언론을 겨냥한 신곡으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SBS '뉴스8'의 보도 내용을 지적하며 '마녀사냥' 당했다고 밝힌 데 이어 심지어 이번에는 한 언론사의 C 기자를 특정해 비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가운데 산이의 다음 타겟은 어느 집단이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산이는 지난 2일 '브랜뉴이어 2018'에서 일부 여성 관객들과 대립하고, "워마드, 메갈은 사회 악이다. 너희는 정신병이다"라며 언쟁을 벌인 바 있다. 이와 관련, 브랜뉴뮤직 측은 "당사는 모든 상황을 좀 더 세심하게 예측하고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이번 공연의 제작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라고 산이 논란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다음은 '기레기' 가사 전문.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레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그래그래그래
이건 니네 이야기 니네 이야기
fake news나
가십거리 찌라찌라시 갈겨 싸지
그러니까 니가 이런 소릴 듣는 거야
let‘s 기레깃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레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니 딴에 양심이심이 뭐래 뭐래니
아 이미미미 벌써
시레시레기 국에 말아먹고
시비시비 걸며
나를 짓밟으려 했다만
니가 밟은 것은 바로 지뢰지뢰지

찔리면은 당첨 바로 니 이야기야기
힙찔이 소리가 당연
기레기 소리보단 낫지낫지
언론조작 참 쉽죠잉 악질 악질
양진호야 좀 배워라
이게 참 갑질 전 국민이 봤지
wow
나도 안 지우는 댓글
미디어라는 곳에서 지우지우지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나 봐
베라에서 언론 전공 했니
키득 키득 비웃지
eww ewww ewww
치우치우친
언론이 혐오조장 업어
키웠키웠지
펜은 칼보다 강하지만
거짓 잉크 묻은 펜을
랩으로 싹 갈겨버려
pew pew brrrrrrrrrrr
막말 여혐 가짜뉴스 너도 기자냐
you fucking fired
기획사 대표가 접대 술 사멕이며
기자님 우리 애들 나오면
잘 부탁해요
니가 뭐라도 된 거 같지 과연
내가 보긴 끼리끼리 뭉쳐
붙어 서로 빨아주는 모습
영락 영화 지네인간 4편
이게 현실이지
사실 기자라 칭하기도 실례지
발로 뛰는 기자분들께 민폐 짓
일기장 쓸 거면 그냥 푹 쉴래 집
여전히 시대유감
hero 서태지
어이가 없네
shout out to 유아인
적폐청산 기억해 내 이름
널 줘 패는 정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레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그래그래그래
이건 니네 이야기 니네 이야기
남의 불행 팔아
찌끄레기 먹고 사는 피래피래미
그러니까 니가 이런 소릴 듣는 거야
let‘s 기레깃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레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쩝 결국 뭐 다 머니머니지
돈이면 다 필요필요없고
니네 하는 짓거리가
편파 뉴스 판치는 tv랑
비례비례 환상의 콤비네
결혼해 duo duo지
나 이런 사람이야
이게 내 힘이야
내 기사 한방 한사람 인생 훅
내 의도완 다른 댓글 달리면
계속 갈아 치우는
우리 C기자님 어쩜 멋져 부려
그 열정 굳 캬
fact check no no
자존심 노노 직업적 사명감
영혼 팔아버린
yellow journalism
돈 되는 편 우리 편
populism
깨어있어야 할 머리가
왜 더 깨져 있는 거야
본분 대체 뭐죠
연예인 인스타 캡쳐 카더라 선동
낚시솜씨 예술 도시어부 인정
다시 돌아가고파 혐오 없던 예전
home sweet home
근데 떨어뜨린 빵 부스러기
기레기가 주워 먹어
길을 잃어버린 헨젤과 그레텔
과자집의 마년
마녀사냥 잡아먹으려고 try but
엔딩은 화형
땔감은 당연
언론이 쓴 쓰레기 신문지
burn motherfxxker burn
원했던 건 성평등 근데
현재 우린 젠더 전쟁 중
world war2
서로 죽이고 결국
모두 양쪽 희생양 될 뿐
so we gotta stop
이건 구구단이지
십중구팔은 쓰레기
구구 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레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그래그래그래
이건 니네 이야기 니네 이야기
진실은 외면하고 편파적 왜곡 보도
그러니까 사람들이
너넬 이렇게 부르는 거야
let‘s 기레깃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레
기레기레기 기레기레기
끝나지 않는 싸움 이제 질리질리지
그래서 더욱 분명히 선 그어야 해
지극지극히 성혐오집단 메갈 일베
그리고 뒤에서 부추기는 기레기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산이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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