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2 10:14 / 기사수정 2009.09.22 10:14
그러나 이번 시즌 그의 주장은 일부분 인정되어 심판 판정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문제가 된 경기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열린 2009/10 세리에A 4라운드 파르마와 팔레르모의 경기.
이 경기에서 89분경, 1-0으로 지고 있던 팔레르모의 안토니오 노체리노가 찬 중거리 슛이 파르마의 미드필더, 맥도날드 마리가가 팔로 막았지만 심판은 그대로 진행시킨 것이 문제였다. 이 경기가 끝난 후, 이탈리아의 유력 스포츠 일간지들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 등은 일제히 보도를 내며 PK가 맞았다고 선언하였다.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에드문드 핀나 편집자가 '팔에 맞은 볼은 페널티였다'는 내용으로 심판을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안토넬로 카포네 기자가 89분, 마리가의 손에 맞은 공은 페널티 킥이었다는 내용으로 기사를 작성하였다.
팔레르모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3경기에서 오심으로 피해본 사실을 밝히며 심판의 공정하고 정확한 심판 판정을 요구하였다. 팔레르모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힌 최근 오심에 따르면, 팔레르모는 피오렌티나전, 바리전, 파르마 전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인한 페널티킥을 무시당했고, 심지어 공격수와 골키퍼 1:1 기회에서 어이없는 오프사이드 선언까지 받은 것으로 되어있다.
EPL에서도 지난 주말에 열렸던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심판이 인저리 타임을 적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모호함이 드러나서 큰 파문이 퍼진 바 있다. 이 파문은 아직도 수그러들 줄 모르고 퍼지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같은 날 열렸던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에서도 심판 판정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일이 크게 터진 것이다.
사실, 이탈리아 축구계는 칼치오폴리(심판 매수) 사건 이후 심판들의 질이 크게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당시 심판들은 그래도 세리에A에서 오래 심판 생활을 하며 잔뼈가 굵은 심판들이었고, 매수에만 넘어가지 않았으면 나름 인정받는 심판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칼치오폴리 이후 하부리그에서 심판 생활을 하던 심판들이 세리에A로 대거 유입되면서 심판들의 질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심판을 맡아서 하는 로베르토 로세티 같은 일부 심판을 제외한다면 몇몇 심판은 많은 트러블을 일으키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탈리아 축구 협회는 전설적인 심판인 피에르루이지 코리나씨를 심판 감독관으로 배정하면서 좋은 판결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하다. 오심으로 피해보는 팀이 없어질지, 조금 더 공정하고 정확한 심판의 판정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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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판 판정에 대한 의문을 공식 홈페이지에 띄어놓은 팔레르모ⓒ구단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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