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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저리뉴스] 일본 격투계 대부가 이끄는 단체, 평양에서 대회를?

기사입력 2009.09.23 03:48 / 기사수정 2009.09.23 03:48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지난 1970년대 김일과 함께 일본 프로레슬링 풍미했던 3인방 (안토니오 이노키-자이언트 바바-김일)중 한 명인 '대부' 안토니오 이노키 (65. IGF 회장)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레스 격투 단체 IGF(Inoki Genom Federation)가 북한 평양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9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건국 61주년 행사'에 참가, 12일 일본으로 귀국한 이노키는 "북한 평양에서 다시 한번 흥행을 펼치고 싶다. 스포츠 문화 교류를 통하여 하나가 되고 싶고, 프로레스 격투 흥행인 'IGF'를 위해 북한 평양 사무소를 설립하기로 북한의 관계자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노키는 북한과 인연이 깊다. 

이노키는 70년대 당시 190센티미터가 넘는 큰 키와 날카로운 주걱 턱으로 자신보다 큰 외국의 프로레슬러를 상대로 승리,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인물. 그런 이노키의 스승이었던 일본 프로레슬링 전설 역도산(일본명: 리키 도잔)이 바로 북한 출신의 프로레슬러였다.

그로 인해 이노키는 북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훗날 스승의 발자취를 찾고자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1994년 첫 방문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20여 차례 북한에 방문했다.

이노키는 1995년 북한의 평양에서 신일본 프로레슬링과 미국의 프로레슬링 단체인 WCW와 협력해 북한 관중 8만 명 앞에서 첫 흥행을 펼쳤다. 흥행 개최로 인해 북한과 인연이 되어 95년 2월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생일 축하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14년 만에 평앙에서 대회가 개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IGF는 세계 4개국(미국, 브라질, 한국, 일본)이 가입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도 지난 2005년 대회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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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 프로레슬링 창단식 (C)엑스포츠뉴스 변광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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