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시작으로 TV와 개인방송의 경계가 본격 허물어졌다. 최근에는 JTBC '날 보러 와요', SBS '가로채널', MBN '어느 별에서 왔니'와 같이 개인방송을 콘텐츠로 하는 TV 예능 프로그램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런 추세 속에 점점 많은 스타들이 개인방송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개인 방송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배가하고 있는 연예인들을 살펴봤다.
▶ '모찌피치' 악동뮤지션 이수현
악동뮤지션 이수현은 독보적인 목소리와 상큼한 분위기로 사랑받고 있다. 이수현은 평소 여러 매체를 통해 메이크업에 관심이 있으며 '뷰티 유튜버'가 제2의 꿈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유튜브 '모찌피치' 채널을 개설하면서 뷰티 유튜버로 변신했다.
이수현은 '모찌피치'에 데일리메이크업, 과즙 메이크업, 가을 메이크업 등을 게재해며 자신의 메이크업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한 구매한 뷰티 아이템을 소개하고 자신만의 다이어트 방법을 공개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예뻐지는 법'을 소개했다.
그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VLOG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자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이용해 ASMR에도 도전했다. 특히 이수현은 악동뮤지션의 메인보컬답게 노래 커버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작업실을 공개했으며 연예인들과 컬레버레이션 영상을 제작했다.
▶ '유병재' 코미디언 유병재
코미디언 겸 방송작가 유병재는 남다른 입담과 특유의 뛰어난 콩트 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대세 방송인'이다. 그는 방송작가라는 직업답게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병재'를 통해 재미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다.
유병재의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문학의 밤' 시리즈와 '제목학원 그랑프리' 시리즈가 있다. '문학의 밤' 시리즈는 'N행시 교실'과 '프리스타일 랩 선수권', '칭찬하기 선수권', '줄임말 만들기', '자기자랑 페스티벌', '유행어 짓기 선수권' 등이 있다. '제목학원 그랑프리'는 사진이나 영상, 제시어를 보고 어울리는 제목을 말하는 코너다.
유병재는 '유병재' 채널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한다. 지난 4월 큰 화제를 모은 '유병재 그리기 대회'도 '유병재' 채널을 통해 개최했다.
특히 유병재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자신의 매니저 유규선 씨와 코미디언 연습생 문상훈 씨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해 남다른 '케미'를 자랑한다.
▶ '좋아서 하는 채널' 강유미
개그우먼 강유미는 2002년 데뷔한 17년차 개그우먼이다. 강유미는 유튜브 '좋아서 하는 채널'을 통해 자신의 넘치는 끼를 발산하고 있다. '좋아서 하는 채널'은 먹방 리뷰, ASMR, 콩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강유미는 매운 음식 먹기, 먹는 색종이와 먹는 벽돌 등 이상한 음식 먹기, 편의점 신상 라면 먹기, 세계 맥주 50개 마시기 등 도전적인 먹방 콘텐츠를 선보여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강유미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서 말하는 '한본어'를 이용한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한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를 패러디한 '고독한 유미식가' 시리즈에서 '한본어'를 사용한 먹방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좋아서 하는 채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콘텐츠는 롤플레이 ASMR 시리즈다. 강유미는 헤어샵, 화장품점, 선물포장가게 등의 상황을 설정하고 자신이 직접 가게 점원이 된다. 강유미는 수년간 쌓아온 연기 실력에 재밌는 멘트들을 더해 다른 사람들은 할 수 없는 '웃긴 ASMR'을 만든다. 이에 시청자들은 "자라고 만든 건가요?", "웃긴데 잠이 오네요" 등의 반응을 보인다.
▶ '신세경 sjkuksee' 배우 신세경
신세경은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신비주의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 그녀가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신세경 sjkuksee'를 개설해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신세경은 자신의 일상을 담은 VLOG를 콘텐츠로 한다. 그녀는 아직 영상을 5개 밖에 게재하지 않았음에도 4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모았다.
영상 속 신세경은 음식을 만들어 먹고, 베이킹을 하고, 반려견 진국이와 사랑이와 함께 산책을 나간다. 또한 마트에서 장을 보고 빵집에서 빵을 구경하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특히 신세경은 더 완성도 높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직접 영상 편집 공부를 한다고 밝혀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 '민경장군' 개그우먼 김민경
개그우먼 김민경은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 사랑스러운 '먹방'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민경장군'에서도 쿡방과 먹방을 동시에 보여준다.
'민경장군'이 다른 쿡방·먹방 콘텐츠와 다른 점은 '친근함'에 있다. 김민경은 쿡방 크리에이터임에도 요리하는 모습이 어설프다.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하고 심지어 망치기까지한다. 또한 "'적당히 넣어라'의 적당히가 도대체 어느 정도냐"라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낸다.
특히 김민경은 특유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따뜻한 감성을 콘텐츠에도 담아낸다. 오버를 하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차분한 목소리에 잔잔한 배경 음악까지 더해 '힐링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김민경은 쿡방을 통해 만든 음식을 직접 먹어 먹방까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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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