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18·휘문고)가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획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8~2019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91.38점, 구성 점수(PCS) 83.84점 감점 1점으로 174.42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89.07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총점 263.49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미카엘 브레지나(체코·255.26점)을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네이센 첸(미국)이 282.4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우노 쇼마(일본)가 275.1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은 2018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했던 프리스케이팅 종전 개인 최고 점수 169.22점과 총점 개인 최고 점수 259.78점을 크게 뛰어넘었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에서 ISU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연아의 2009년 우승 이후 무려 9년 만에 나온 한국 피겨의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이기도 하다.
한편 차준환은 그랑프리 파이널에 이어 국내에서 열리는 '2018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출전을 위해 12월 중순 입국 예정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