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구FC가 2002년 창단 이해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울산 현대와의 결승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대구는 내리 2연승으로 첫 우승의 영광을 얻었다. 이날 우승으로 대구는 2001년 대전시티즌, 2014년 성남FC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도·시민 구단 FA 우승 역사를 썼다.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구는 리그 7위에 그쳤지만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도 얻었다. 역시 첫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K리그1 상위권 세 팀 전북 현대, 경남FC, 울산과 함께 아시아 무대를 밟는다. 대구는 2019 ACL F조에 속해 중국 광저우 헝다, 호주 멜버른 빅토리, 플레이오프 승자와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전반전 팽팽한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0-0 균형은 후반전에야 깨졌다. 이미 1차전 승리를 거둔 대구는 후반 13분 김대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후반 30분 세징야의 추가골이 터졌다. 사실상 대구의 우승을 눈앞에 두게 하는 골이었다. 그리고 후반 43분 에드가의 칩샷으로 대구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울산은 전남 드래곤즈,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역대 네 번째 FA컵 2연패에 도전했으나 대구에게 발목을 잡혔다. 만약 울산이 FA컵 우승을 차지했다면 리그 4위 포항 스틸러스의 ACL 진출이 가능했지만 대구의 우승으로 포항의 ACL 진출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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