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헨리가 아버지의 생일 선물로 퇴직을 전하고 싶어 했다.
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헨리가 아버지 생일 파티를 준비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헨리는 캐나다를 떠나는 날 나이아가라 폭포가 보이는 뷔페식당에서 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했다.
헨리 아버지는 아들이 케이크를 들고 나오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자 의아해 했다. 알고 보니 헨리 아버지의 생일은 9월로 이미 지나간 상황이었다. 헨리는 당시 아버지와 함께하지 못해 뒤늦게 생일 파티를 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헨리 아버지는 예상치 못한 헨리의 이벤트에 너무 놀란 나머지 오히려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헨리는 생일 선물로 자신이 쓴 손 편지를 꺼내 직접 읽었다. 헨리 아버지는 아들이 읽어주는 편지에 집중했다.
헨리는 편지 마지막 부분에서 "생일 축하드리고 퇴직 축하드려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멤버들은 앞서 헨리 아버지가 회사에서 근무하는 모습을 봤던 터라 의아해 했다.
헨리는 "일 안 하셔도 된다. 땡스 기빙 데이에도"라고 덧붙였다. 헨리는 휴일일 추수감사절에도 근무하던 아버지의 모습이 신경 쓰인 것이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가족들을 위해 일한 아버지를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헨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족에 대한 걸 생각하게 됐다. 우리 아빠 짜증나고 귀찮고 아주 막 오버하는 사람인데 제가 사랑하는 아빠다. 요즘 드는 생각은 부모님들 가족들 다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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