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많은 목표가 있겠지만, 류현진이 콕 찝어 '20승'이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류현진은 7일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유디아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했다.
전반기를 부상으로 보낸 류현진은 정규시즌 16경기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 몫을 해낸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투수 등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며 1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일구회는 은퇴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다. 류현진은 "선배들이 주는 상을 받았는데 정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수상 소감 중 내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류현진은 '20승'을 언급했다. 그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여러가지 있지만, 20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전했다.
시상식 후 류현진은 20승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언급한 이유를 설명했다. "(20승은) 대단한 수치 아닌가"라고 운을 뗀 그는 "선발투수가 20승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20승을 하려면 부상이 없어야하고,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데는 다음 시즌에 대한 자신감이 밑바탕이 됐다. 몸 상태에 대한 자신과 더 많은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다. 메이저리그에서 올린 개인 최다승은 14승. 류현진은 "김용일 코치님이 항상 혹독하게 시켜주신다. 몸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내년 준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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