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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살의 신' 남경주·최정원·이지하·송일국, 2년 만 돌아온다

기사입력 2018.12.06 15:2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대학살의 신'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송일국이 다시 뭉쳤다. 13일 티켓 오픈한다.

연극 '대학살의 신'이 2년 만에 돌아온다. 2월 16일부터 3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이다. 2009년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2010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의 상을 거머쥐었다. 

'대학살의 신'은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벌인 싸움으로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랭(남경주 분)과 아네뜨(최정원)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송일국)과 베로니끄(이지하)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자녀들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모인 두 부부는 소파에 앉아 대화를 나눈다. 중산층 가정의 부부답게 고상하고 예의 바르게 시작되었던 그들의 만남은 대화를 거듭할수록 유치찬란한 설전으로 변질된다. 가해자 부부와 피해자 부부의 대립에서 엉뚱하게도 남편과 아내, 남자와 여자의 대립으로 이어지고 종국에는 눈물 섞인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게 된다. 이들은 교양이라는 가면 안에 가려져 있던 우리 모두의 민낯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까발리며 우아하고 품격 있게 망가진다. 

알랭 역의 남경주는 "표현해야 하는 감정의 폭이 굉장히 크고 넓은 작품이다. 교양과 지식을 벗겨내고 나면 인간이 얼마나 속물적인 존재인지를 코믹하게 풍자하는 작품으로 현대인들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단 90분 안에 이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다니,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최정원은 아네뜨 역을 맡았다. "배우의 호흡에 따라 달라지는 템포감, 대사 속에서 깨닫게 되는 철학적인 부분이 매력적이다. 진지한 대화 사이에 발생하는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는데, 그게 정말 매력적이다"며 언급했다.

베로니끄 역의 이지하는 "이 작품의 매력은 배우들의 입담이라고 생각한다. 대화로 이어지지만 한시의 지루함도 없고, 말싸움만으로 우주가 폭발하는 것 같은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그래서 네 배우의 합이 잘 맞아야 한다"며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했다. 

송일국은 미셸을 연기한다. "만약 철드는 과정 없이 그대로 자랐다면 미셸 같은 사람이 됐을 것 같다. 그만큼 비슷한 점이 많다. 작품 안에서 풀어지는 연기는 처음이라 쉽지 않았지만 관객을 처음 만난 첫 공연은 잊지 못할 순간이다. 좋은 작품, 좋은 연출, 좋은 선배들을 만나 공연하게 된 것이 행운이었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것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신시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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