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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정현, 정해인과 닮은꼴 투샷 비하인드 "조금 손봤다"

기사입력 2018.12.06 10:08 / 기사수정 2018.12.06 10:21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라디오스타'에 입담 터진 문법 경찰 장기하부터 패기의 신입 햇병아리 김정현 아나운서까지 신선한 조합의 토크 군단 등장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언(言)빌리버블' 특집으로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는 스타 장기하, 지상렬, 넉살, 김정현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해체 소식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체 이유에 대해 "5집을 냈는데 너무 좋았다.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건 다 했다. 음악적으로 최고치를 찍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가사를 쓸 대 한글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한 장기하는 '문법경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는 "우리 말 자체에 관심이 많다. 스스로 맞춤법을 지키려고 하는 거지, 남을 지적하진 않는다"며 "제가 맞춤법을 지켜서 문자를 보내니 매니저도 '맞춤법 검사기'를 돌려서 메시지를 보낸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신곡 '그건 니 생각이고'를 작업할 당시 서태지로부터 리스펙트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자랑했다. 장기하는 "최근에 나온 신곡에 '환상속의 그대'를 오마주 해 넣은 가사가 있다. 원곡을 샘플링하면 좋을 것 같아서 수소문 끝에 이메일 주소를 받아내 메일을 보냈다. 서태지가 '제가 리스펙트하는 뮤지션이어서 멋지게 재밌게 해보라'고 친절하게 답변해 주셨다"며 "인간미는 다음부터다. 언제 한번 뵙고 싶다고 하니 '해외에서 장기하 체류'라고 답장이 왔다"며 서태지의 유머를 공개했다.

아나운서 김정현은 대놓고 정해인을 따라 하는 것 같다는 사람들의 지적에 "이 모습은 30년간 고수한 모습이다. 예전엔 억울하기도 했는데 이젠 대놓고 정해인처럼 머리를 잘라 달라고 한다"고 밝혔다. 또 정해인과 닮은꼴 투샷에 대해 김정현은 "제 휴대폰으로 찍어서 저만 조금 손봤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의욕 충만한 김정현은 함께 출연한 게스트들을 대상으로 무리수가 가득한 리포팅을 선보였다. 또한 과거 클럽을 다녔다고 고백한 김정현은 당시 췄던 출처를 알 수 없는 무근본 댄스를 선보였다.

김정현의 예측 불가한 토크와 엉뚱함은 계속됐다. 이에 MC들은 "본인이 독특한 스타일인 걸 알고 있느냐. 집도 본인처럼 겉만 멀쩡하다는 얘기가 있다"고 질문했다. 김정현은 "샤워를 안 한 지 오래됐다. 집도 약간 그렇다는 이야기"라고 답변했다. 윤종신은 "MBC에 물건이 들어왔다"며 혀를 내둘렀고, 지상렬은 "예능이 아닌 스릴러"라고 소감을 전했다.

언어의 마술사 지상렬은 여전한 입담을 뽐냈다. 개띠인 그는 개의 해인만큼 이성과의 만남을 기대 했었으나 "노만남"이라며 현재의 상태를 얘기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지상렬과 관련된 풍문을 전했고, 지상렬은 루머라고 반박했다. 김구라가 루머는 톱스타만 있는 것이라고 하자 다시 지상렬은 "메기만 물고기가 아니라 닥터피시도 물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상렬은 긴장한 김정현을 향해 "앰뷸런스 대기 시켜라. 리포터 멀미하는 거 처음 봤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하기 전 철강회사를 다녔다는 사실을 들은 뒤 "방송보다 다시 쇠를 만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해 재미를 더했다.

넉살은 경연을 참가하기 전 얼굴을 리프팅 해주는 주사를 맞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당시 예비신부였던 누나의 추천으로 얼굴에 리프팅 주사를 맞았다고 밝힌 넉살은 "벌에 쏘인 것처럼 얼굴 둘레에 주사를 맞았다. 부기가 가라앉으면서 리프팅 효과가 나더라"며 "1년이 지나서 지금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넉살은 자신의 가사에 욕설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장르 특성상 공격적인 언어들을 많이 사용을 한다. 하지만 욕 말고도 더 강하게 표현할 수 있다"며 "제가 조카가 조금 많다. 앨범을 준비할 때 애들이 나중에 들었을 때 욕을 따라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순화해서 쓴다"고 털어놓았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수 11시 1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지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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