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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수미네 반찬' 김수미, 2000포기 김장 완료...독거노인에게 기부

기사입력 2018.12.05 21:09 / 기사수정 2018.12.05 21:2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수미가 엄청난 규모의 김장에 나섰다.

5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와 미카엘, 여경래, 장동민은 전남 신안 송공여객선터미널에서 모였다. 이와 함께 홍석천, 현영, 박재정, 박하나, 박술녀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홍석천은 "'수미네 반찬'에 너무 나오고 싶었다"며 "그런데 오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이 두려워한 이유는 있었다. 이들은 배를 타고 건너 안좌도로 향했다. 안좌도에서 모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엄청난 양의 배추였다. 현영은 "이거를 다섯 시까지 어떻게 담냐"고 놀랐다. 김수미는 "할 수 있다"고 복돋웠다. 그 양은 어마어마했다. 배추 2000포기, 깍두기용 무 100개, 총각무 20단, 동치미용 무 50개 등이었다. 김장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도 나타났다.

김수미는 가장 먼저 배추를 손질, 소금에 절였다. 이어 김칫소 양념 준비에 나섰다. 김칫소 양념은 배추 20~25포기 기준 레시피로 진행됐다. 김수미는 "무채는 다 썰 줄 알지 않냐. 썰어라"고 말한 뒤 곧바로 무채를 썰었다. 장동민은 채칼을 찾아왔는데, 김수미는 "김장을 담아보니까 손으로 써는 거하고 채칼 맛은 다르다. 난 안 써"라고 말해 장동민을 당황하게 했다.

김수미 옆에서 무채를 썰던 박재정은 다소 엉성한 칼질을 보였다. 김수미는 "한 번도 안 해봤냐"고 물었는데, 박재정은 "그렇다"며 "집에 주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박재정은 열심히 무채를 썰고, 김수미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김수미는 무채를 썬 뒤에 미나리, 쪽파, 갓 등의 김칫소 재료들을 모두 손질했다. 이어 미리 만들어 놓은 육수에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 등을 넣고 양념을 만들었다. 김칫소가 완성된 뒤에는 배추에 채워 넣는 작업에 나섰다. 그중에서도 미카엘은 프로다운 자세로 김장에 나섰는데, 실상은 엉성했다.



미카엘은 김칫소를 버무려야 하는데 배춧잎 한 장 한 장에 칠한 뒤 다시 빼내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박하나가 "한 장, 한 장 해주라"고 했지만 그럼에도 미카엘은 반대로 했다. 이에 박하나가 "더해야지"라고 말하며 김수미에게 보여줬다. 김수미는 "고춧가루가 덜 들어갔다"고 말했다. 결국 미카엘은 다시 김칫소를 추가했다.

점심 식사 전까지 모두 1000포기 담기에 성공했다. 김수미는 "깍두기까지 담고 점심을 먹자"고 했다. 김수미는 무를 사방형으로 잘라주고, 4등분해서 큼직하게 썰어줬다. 미카엘은 "한국 김치 중에서 제일 맛있는 게 깍두기다. 혼자서 곰탕 먹으러 간다. 곰탕에 깍두기 먹으면 행복하다"고 깍두기 담기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미카엘이 완성한 깍두기를 맛본 뒤 "딱 좋다"고 칭찬했다.

점심 식사는 수육과 김치였다. 홍석천은 "김치랑 먹어 보라.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다. 수육 쌈을 맛본 미카엘은 "한국에서 제일 운 좋은 외국인이다. 김장하면서 수육 처음 먹어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하나는 "김치를 제대로 담아본 거는 처음이다. 봉사활동 가서 만들어진 김칫소만 버무리기만 해봤다. 이렇게 정성이 만들어가고, 육수가 들어가는지 몰랐다. 너무 신기하다. 그래서 이 정성을 알다 보니까 맛 하나하나가 소중한 거 같다. 맛이 없을 수가 없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수미는 "나는 평생 그렇게 담갔다"고 했다.

식사 뒤에는 총각김치, 동치미를 만들었다. 이어 김수미는 "배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까 솥뚜껑에 삼겹살을 구워 먹자"고 제안했다. 박술녀는 "김장이라는 문화가 멀어지고 있잖나. 이렇게 경험해보니 바느질하는 것만큼이나 신난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영은 "육수 비법을 알게 됐다. 귀한 정보 얻고 간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우리 식구하고 20포기만 해도 뿌듯하다. 기분이 좋다"고 했다.

김수미와 모두가 함께 담은 김치는 독거노인에게 기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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