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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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후기리그 4R] 서울 VS 성남. 왕들의 대결.

기사입력 2005.09.10 23:36 / 기사수정 2005.09.10 23:36

한문식 기자
[2005 K리그 17R - 후기리그 4 Round]

FC 서울 VS 성남 일화 천마

2005.9.11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오후 7:00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서울과 성남이 올 시즌 세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성남의 홈에서 치뤄진 두 차례의 대결에선 모두 성남이 승리를 거두었다. 전패는 없다고 선언한 서울은 안방에서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 김도훈 - 박주영 두차례의 맞대결.

이날의 대결은 일단 지난 인천전서 K리그의 새 역사를 쓴 '폭격기' 김도훈과 K리그 득점 1위를 고수하고있는 '천재' 박주영의 대결이다. 일단 첫판은 박주영의 승리였다. 3월 13일 성남 제2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 차례의 맞대결에선 성남이 2-0으로 앞서나갔지만 김도훈은 득점을 하지못했다. 반면, 박주영은 단 한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하여 K리그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7월 3일 열린 성남에서의 두번째 맞대결에선 두 선수 모두 불발에 그쳤지만 4-1로 승리는 성남이 챙겼다. 개인적인 부분은 박주영이 앞선 셈이지만 팀 성적으로는 큰 재미를 못본 박주영은 이번에야 말로 자신의 진가를 다시 보여줄 참이다. 김도훈도 팀은 항상 승리하였다. 그 승리에 자신은 보탬이 되지 못했기에 더욱더 축구화끈을 꽉 조이고있다.

▶ 김도훈 - 박주영 득점 왕위 노린다.

현재K리그 득점 상위층은 토종골잡이 박주영과 김도훈이다. 브라질이 항상 독주하던 때와는 사뭇다른 양상이다.  박주영은 10경기 9골로 김도훈은 14경기 8골로 각각 득점 1위와 2위에 랭크되있다. 양 선수 모두 득점에 헤트트릭이 기본으로 탑재되어있다. 박주영은 정규시즌에서만 두 번의 헤트트릭을 작성했다. 광주전과 포항전에서 홈팬들을 열광시킨 박주영은 이번에도 헤트트릭을 작성한다면 또하나의 역사가 씌여진다. 김도훈도 지난 경기였던 인천전에서 헤트트릭을 작성하며 며 농익은 실력을 과시했다. 박주영은 득점왕을 기본으로 깔아두고 경쟁자가 없는 신인왕 무혈입성에 K리그 MVP까지 노리는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꿈꾸고있다. 김도훈 역시 트리플 크라운을 꿈꾼다. 역대 세번째 득점왕을 노리고 있고 서울 히칼도에 이은 도움 2위로 도움왕까지 노린다. MVP가 껴있음은 말할것도 없다. 그래서 이번 두선수의 맞대결은 여러모로 이목이 집중된다.



▶ 김은중 - 두두 우리도 득점 왕위 노린다.

양팀에 주포는 박주영과 김도훈이 있는것만은 아니다. 시즌 초반 박주영의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던 '샤프' 김은중과 작년시즌부터 지금까지 좋은 기량을 과시하고있는 두두도 있다. 김은중과 두두는 현재 7골로 정규득점 10걸에 포함되어있다. 선두 박주영과의 9골과는 2골차인데 못넘을 산도 아니다. 그만큼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이다. 김은중은 매시즌 알찬 활약을 펼쳤지만 여지껏 득점왕위에 오른 역사가 없다. 기회는 있을때 잡아야 하는 법. 김은중도 은근히 득점왕위가 욕심이 날것이다. 팀 동료 박주영과의 이러한 경쟁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두도 팀 동료 김도훈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최근 6경기 연속공격포인트(6골 2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두두도 지금의 감각을 잘 살려 득점왕위를 노린다. 

 

▶ 킥의 마술사. 히칼도 도움왕 굳히기.

FC서울의 전담 키커인 중원의 키를 쥐고있는 히칼도가 도움 부분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있다. 12경기 8도움으로 2위 김도훈과는 2도움 차다. 2003년 김도훈은 에드밀손과 도움왕까지 경합했지만 결국 막판에 득점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언하여 에드밀손에게 도움왕을 내준봐있다. 그래서 이 부분 전문인 히칼도가 김도훈에 비하면 유리한 실정이다. 집중력의 히칼도가 도움기록을 얼마나 늘려나갈지 지켜보자.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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