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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내뒤테' 성주 "우상 소지섭과 연기 행복해…멋있는 사람"

기사입력 2018.12.03 11:01 / 기사수정 2018.12.03 11:0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MBC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NIS의 막내이자 전산 통신 요원 라도우를 연기한 성주는 ‘연기돌’이다. 하지만 아이돌이라는 편견은 넣어둬도 될 듯하다. 그만큼 제 역할을 무리없이 해냈다.

중국 기반인 소속사(위에화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그룹 유니크 멤버인 성주는 중국 무대, 드라마, 영화, 예능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후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국내 드라마에 처음 출연했다. ‘명불허전’, ‘미치겠다 너땜에’에 이어 ‘내 뒤에 테리우스’로 인상을 남겼다. 

“처음보다는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초창기에는 신인이어서 애드리브를 준비해도 감독님에게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주동적으로 물어보진 못했어요. 이제는 ‘이런 건 어떠세요?'라고 물어보는 게 가능해졌기에 현장이 편해졌어요. 할 수 있는 게 많아졌고요. 의논하고 타협하면서 좋게 잘 나온 것 같아요.”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 김본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 고애린의 의도하지 않게 잘 맞는 첩보 콜라보를 그려낸 드라마다. 노란 머리와 캐주얼한 차림이 눈에 띄는 막내 요원 라도우도 작전에 가세하며 활약을 톡톡히 했다. 해커 출신 NIS의 전산 통신 요원으로 각종 첨단장비를 섭렵하고 사건을 빠르게 추적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했다.

“오디션을 보기 전에 시놉시스를 먼저 봤어요. 캐릭터 분석을 하면서 이건 무조건 따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외형적으로 먼저 신경을 썼어요. 라도우처럼 보이고 싶어서 파마머리에 안경을 쓰고 힙합 분위기의 해커처럼 갔거든요. 감독님이 들어오는 저를 보고 빵 터지며 ‘라도우다’라고 말해주더라고요. 국정원 내부에 있지만 프로그래머여서 자유분방한데 이를 옷이나 머리 스타일로 표현했어요. 남들은 다 정장 입는데 저 혼자 트레이닝 바지만 입었죠. (웃음)

외향적인 성격이 저와 비슷해서 스타일링을 잡는 것이 빨랐어요. 활발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숨기는 게 비슷하거든요. 잘하는 분야에 있어 확실히 리드하고 끌고 나가는 점도 비슷한 것 같아요.” 

소지섭과의 연기도 큰 수확이었다. 성주는 지난해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를 롤모델로 꼽았다. "너무 멋있다. 눈빛으로 많은 걸 표현하는 분이다. '영화는 영화다'를 보고 반했다"며 팬심을 드러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뒤에 테리우스’로 호흡을 맞췄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무쌍을 지닌 톱스타에 처음 들어간 분이잖아요.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어요. 실제로는 무서울 줄 알았어요. 까칠하고 차가운 줄 알았는데 5개월간 많이 챙겨주셨어요. 연기적으로도 도움을 받았고요. 멋있는 사람이구나 했어요. 이번 드라마로 더 팬이 됐어요. 배우들이 처음 모여서 밥을 먹은 적 있는데 ‘정말 제 우상이십니다’했더니 ‘그만해’ 이러시더라고요. (웃음) 언젠가 다시 뵀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거치며 여러 배우를 만나고, 연기력을 쌓으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그런 성주는 쉬지 않고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연기에 욕심이 생기는 시기인 만큼 좋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조금씩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아직 네 작품에 출연했지만 연기적으로 더 많이 나아가고 깊이 있게 하고 싶어요. 연기 레슨도 받고 연기와 관련된 대학교 강의도 정기적으로도 듣고 있어요. 

제일 하고 싶은 역할은 재벌 2세에요. 손호준(진용태 역) 선배가 ‘여기 있는 가방 다 주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런데 라도우는 지연 선배에게 목걸이를 6개월 할부로 구입해 선물했죠. 손호준 선배가 ‘몇 개 좀 골라봐요’ 하는 게 멋있더라고요. 꼭 재벌 2세를 하고 싶고 장르로는 액션을 하고 싶어요. 중국에서 킬러 역할로 액션을 해본 적이 있는데 한국 드라마 속 액션과 중국 액션과는 또 다르니까요. 한국 작품에서도 액션을 해보길 바라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위에화엔터코리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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