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와 유이가 결혼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47회·48회에서는 왕대륙(이장우 분)과 김도란(유이)이 결혼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대륙과 김도란은 결혼식을 올렸고, 캠핑카를 타고 신혼여행을 떠났다. 그날 밤 왕대륙과 김도란은 텐트를 쳐놓고 야외에서 영화를 봤다. 왕대륙은 "부부가 많은 일을 겪고 나이를 먹으면 인생에서 소중한 친구가 된대요. 우리 앞으로 많은 일을 겪고 서로 지켜주고. 소중한 친구가 될 때까지. 어때요?"라며 고백했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그러나 왕대륙과 김도란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장다야(윤진이)는 박금병의 방에서 우연히 소양자(임예진)가 쓴 각서를 발견했고, 곧바로 오은영(차화연)에게 가져갔다. 각서에는 소양자가 김도란의 결혼을 대가로 박금병에게 3억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후 오은영은 김도란에게 전화를 걸었고, "너 당장 와"라며 소리쳤다. 마침 박금병과 왕진국(박상원)이 집으로 돌아왔고, 오은영은 "이거 설명 좀 해주세요. 김 비서 엄마라는 여자한테 돈 갖다 주셨어요?"라며 추궁했다.
박금병은 "내가 네 돈으로 준 것도 아니고 내 돈으로 준 건데 어디서 큰소리야. 내가 치매 걸렸다고 시어머니가 우스워? 내가 그 집에 가봤더니 형편이 많이 안 좋아 보이기에 내가 주고 왔어. 그동안 도란이 혼자 벌어서 세 식구 먹고 살았던 모양인데"라며 타일렀다.
그러나 오은영은 "저 정말 창피해서 못 살겠어요. 이 결혼 인정 못해요"라며 눈물 흘렸고, 이때 왕대륙과 김도란이 나타났다. 오은영은 "이거 똑바로 봐. 거지 집도 이런 짓거리는 안 해. 얼마나 구질구질하고 막돼먹은 집구석이면 결혼하면서 돈으로 거래를 해. 우리 대륙이가 왜 이런 집구석하고 결혼해야 되는데"라며 각서를 던졌다.
김도란은 각서를 보자마자 뛰쳐나갔다. 김도란은 친정으로 달려갔고, "이 각서 쓰고 그 돈 받은 거야?"라며 분노했다. 소양자는 "그럼 주는데 안 받니? 나쁜 년아. 네가 그 돈 뺏어가면 나랑 미란이는 죽으라는 거야?"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김도란은 "내가 돈 벌어서 생활비 준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내놓으라고"라며 오열했다. 소양자는 끝까지 돈을 줄 수 없다며 버텼고, "나 이제 엄마랑 정말 끝이야. 나 이제 엄마 다시는 안 봐요"라며 못 박았다.
특히 김도란은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너무 죄송합니다. 너무 면목이 없습니다"라며 사과했다. 박금병은 "네가 잘못한 일도 없는데 네가 왜 죄송해. 이 일로 새아기한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마. 내가 결정하고 내가 준 거야. 이 일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 사돈댁이 어려우면 도움도 줄 수 있는 거지. 뭘 그렇게 집안을 시끄럽게 해"라며 엄포를 놨다.
또 김도란은 유진(임지현)에게 금옥(이용이)이 친아빠에 대해 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아해했다. 김도란은 금옥을 찾아갔고, "제 친 아빠에 대해서 아세요?"라며 질문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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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