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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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걱정 없는 넥센" 주효상이 듣고 싶은 말

기사입력 2018.12.02 10:2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넥센, 포수 걱정 없다는 말 듣게 해야죠."

백업에서 주전으로 뛰어올랐다. 주효상은 시즌 중반 갑작스러운 안방 이탈 속에서 1군 포수 마스크를 썼다. 80경기에 나서 타율 2할1푼8리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가을야구에도 나섰다.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현희와 호흡을 맞췄다. SK와 맞선 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 모두 출전하며 값진 경험을 얻었다.

포스트시즌 후 휴식도 취하고, 여행도 다녀왔다. 길지 않았던 휴식 후 다시 고척으로 출근하고 있다. 주효상은 "아침 8시 50분까지 나와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 앞선 3시즌 중 올해 가장 많은 1군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는 "체지방을 빼려한다. 러닝도 뛰고, 웨이트도 하면서 몸을 좋아지도록 만들려 한다"라며 "포스트시즌 때 느꼈다. 타격감이 좋았는데 수비에 체력을 다 써버리니 가운데 오는 공에도 방망이가 돌지 않더라"고 돌아봤다.

어느 해보다 기억에 남을 2018 시즌이었다. 주효상은 "나름대로 발전이 있었던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고, 때문에 내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가장 뇌리에 깊에 남은 순간은 플레이오프 3차전 8회를 꼽았다. 3-2로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유지하고 있던 넥센은 무사 2루 상황에서 이보근-주효상 배터리가 KKK를 합작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 시즌 넥센 안방의 확실한 자원은 주효상 뿐이다. 함께 했던 김재현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고, 주전 포수였던 박동원은 재판이 길어지며 내년 복귀 여부가 미지수다. 준비 중인 자원들이 있지만 1군 경험이 없어 활약 여부는 물음표다. 주효상의 책임감도 커졌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있다"고 밝힌 그는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 이 기회를 최대한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우선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 타격이다. 그저 많이 치는 타자보다 필요한 순간 타점을 올리는 타자가 목표다. 주효상은 "타율은 좀 낮아도 득점권에서 잘 치고 싶다"고 전했다.

주효상이 내년에 듣고 싶은 말이 있다. 그는 "넥센의 취약 포지션이 안방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사람들에게 '넥센이 포수 걱정은 없겠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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