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14 14:19 / 기사수정 2009.09.14 14:19
또한, 신성 3인방으로 불리며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주니어 도스 산토스(25, 브라질), 셰인 카윈(34, 미국), 케인 벨라스케즈(27, 미국)이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오는 20일(한국시각) 'UFC 103'에서 펼쳐지는 미르코 크로캅(34, 크로아티아)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25, 브라질)의 대결은 추후 헤비급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경기로 이미 격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대결에서 승리한 선수가 누구냐에 따라 다른 선수들의 차기 대진 성사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번 매치를 시작으로, UFC 헤비급에서의 치열한 대권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그 주인공인 7인의 선수를 전격 분석해 본다.
재기의 신호탄 쏴 올린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
2001년 격투 스포츠계에 데뷔, K-1, 프라이드 등을 평정하며 찬란한 전성기를 누렸던 크로캅이 다시 제왕의 자리에 올라서기 위한 신호탄을 쏴 올렸다. 2007년 UFC 데뷔전에서 1승을 거둔 이후, 가브리엘 곤자가(30, 브라질)와 칙 콩고(34, 프랑스)에게 연패하며 UFC를 떠났던 크로캅이 1년 9개월 만에 UFC에 복귀, 올해 6월 'UFC 99'에서 무스타파 알 턱(36, 영국)을 꺾으며 다시 한 번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하이킥과 왼손 스트레이트를 주무기로 한 화끈한 경기를 펼치는 크로캅은 총 전적 25승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또 다른 신성 3인방 '불꽃펀치' 주니어 도스 산토스
2006년 격투 스포츠에 데뷔한 산토스는 노게이라와 앤더슨 실바(34, 브라질), 료토 마치다(31, 브라질) 등이 있는 명문팀 '팀 노게이라' 소속의 기대주로, 8승 1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2008년 10월, UFC 데뷔전인 'UFC 90'에서 당시 세계 랭킹 5위에 꼽히던 파브리시오 베우둠(32, 브라질)을, 2009년 2월 'UFC 95'에서 스테판 스트루브(21, 네덜란드)를 각각 펀치 TKO 시키며 희대의 타격가 크로캅과 경기할 기회를 잡았다. 전진하며 어퍼컷을 적중시키는 전형적인 인파이터로 훅이 일품이란 평이다. UFC 데뷔 이후 강자들을 초살 시키며 주목받고 있는 산토스가 크로캅마저 잡아내고 메인 파이터로 올라가기 위한 기회를 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 챔피언 '괴물' 브록 레스너, 자리 지킬 수 있을까?
레스너는 2002년 프로레슬링에 데뷔해 2003년 'WWE' 세계 챔피언을, 2005년 신일본 IWGP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프로레슬링 계의 거물. 2007년, UFC 이적 후 히스 헤링, 랜디 커투어, 프랭크 미어 등 쟁쟁한 선수들을 모두 제압하며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상대를 압도하는 커다란 덩치와 힘, 스피드, 레슬링 실력으로 'UFC 91'에서 '전설' 랜디 커투어를 꺾으며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이후, 'UFC 100'에서 프랭크 미어를 상대로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종합격투기 총 전적은 4승 1패로, 최근 레전드급 선수들을 연달아 잡아내며 3연승 기록하고 있어, 기세 면에서는 현재 따를 자가 없다는 평이다. 오는 11월 22일(한국시각), 'UFC 106'에서 '무패의 신성' 셰인 카윈과 대결이 예정돼 있다. 과연 신성이 새로운 챔피언 자리에 올라갈지, 브록 레스너의 전설이 그대로 이어질지, 최고의 볼거리가 될 듯하다.
레스너와 대적할 '무패의 신성' 셰인 카윈, 새로운 강자 탄생할까?
카윈은 2005년 격투 스포츠에 데뷔한 이후, 11전 전승을 기록하며, 신성 3인방 중 가장 먼저 타이틀 도전권을 거머쥐었다. 여태까지 치른 모든 경기를 1라운드 3분 내에 잡아낸 카윈이 '무패의 신성', '초살 머신' 등의 닉네임을 얻으며, 신성 3인방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NCAA'(미국 대학 스포츠연맹) 디비전 우승자 출신으로 강력한 레슬링 기량을 가졌을 뿐 아니라, 상대방을 한 순간에 잠재워버리는 핵 주먹의 소유자로, 매 경기를 화끈하게 끝내며 많은 팬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레스너와 체격과 특기가 비슷하며, 타격 면에서는 더 섬세하다는 평이다. 카윈이 레스너를 꺾는다면, 그야말로 이변이자, UFC의 새 판을 짜는 것이다.
프라이드의 자존심 '주짓수 매지션'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프라이드 전 챔피언 노게이라는 경기 중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 번의 서브미션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팬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인기 파이터. UFC로 이적 후 히스 헤링과 팀 실비아 등을 꺾고 잠정 챔피언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또한, 'UFC 102'에서는 살아있는 전설 랜디 커투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등 타이틀을 위협하는 강력한 파이터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격투 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랜디 커투어
커투어는 지천명을 바라보지만 아직까지도 강력한 타이틀 도전자 중 한 명이다. 과거 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의 2체급 챔피언을 석권했으며, 40대 중반 나이에도 헤비급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는 실력가인 것. 더티 복싱의 창시자이자 오늘날의 UFC가 있기까지 큰 공을 세워 온 커투어 또한 레스너에게 빼앗긴 타이틀을 되찾아 오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또 다른 무패의 신성 파이터 케인 벨라스케즈
벨라스케즈는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이전부터 이미 격투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괴물의 등장', '비제이 펜을 능가하는 천재'라는 평을 들으며, 크게 주목받아 온 선수다. 지난 6월
수퍼액션 UFC 전문 김남훈 해설위원(OFK 대표)은 "현재 UFC 헤비급은 챔피언 브록 레스너를 비롯, 랜디 커투어, 노게이라, 크로캅, 셰인 카윈, 주니어 도스 산토스, 케인 벨라스케즈 등 7인의 사투가 펼쳐지고 있는 전장"이라며 "과거 UFC는 헤비급이 다른 체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제는 두터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UFC 헤비급 판도를 정리했다. 이어 "앞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각축전이 예상된다. 'UFC 103' 크로캅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경기와 'UFC 106' 브록 레스너 vs 셰인 카윈의 경기 결과에 따라 대권 판도가 다시 한 번 크게 달라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로캅과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신구 대결을 펼치는 'UFC 103'은 한국시각으로 오는 20일(일) 미국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리며, 당일 오전 10시 30분,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045710) 계열의 액션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독점 생중계된다. (스카이라이프 311번, 헬로TV 104번, 씨앤앰DV 113번, QOOK TV 103번)
[사진 =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C) 온미디어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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