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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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중계' 한지민 "김혜수, 수상 다음날 연락…또 눈물"

기사입력 2018.11.30 22:5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한지민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 당시를 떠올렸다. 

30일 방송한 KBS 2TV '연예가중계'에는 한지민이 라이브 초대석에 참석했다. 

이날 한지민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호명당시를 묻자 "오히려 같이 연기했던 권소현 수상 발표때는 너무 긴장이 됐는데 내꺼할 때는 기대를 하지 않아서 긴장이 안되더라. '미쓰백'이라는 단어가 들렸고, 내 이름은 안들렸다"며 "그 뒤 순간은 꿈처럼 몽환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 옆에 감독님과 소현씨와 인사를 하고 올라가는 길이 어떻게 걸어가는지 모르겠을 정도다. 올라가면서 그 순간의 감정은 기억이 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수상소감을 할 때도 내가 어떻게 말했는지 집에 가는 길에 확인했다"고 털어놨다.

수상소감 당시 보였던 눈물에 대해 한지민은 "촬영한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개봉하기까지 다른 영화에 비해 시간이 걸렸는데 이 작품 자체가 연기를 한지 오래됐음에도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아픈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고, 개봉하기까지 과정 내내 어려움들이 있었다"며 '미쓰백' 개봉까지 쉽지 않았던 상황들을 떠올렸다. 

한지민은 "아직은 여성 캐릭터가 주가 되는 영화가 많지 않고 흥행 성공이 적다보니 그런 어려움들이 내게는 주연배우로서 무게감, 부담감으로 왔었다"며 "촬영하는 동안에 그걸 생각하지 말고 연기만 해야지 했었는데 개봉이 늦어지다보니 아무래도 책임감이 느껴지더라. 개봉을 하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며 이들에게 보답하고 싶었음을 강조했다. 또 "이 고생 끝에 이 상이 그분들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상소감 중 김혜수 언급에 대해 "김혜수와 인연이 돼서 가끔씩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며 "그 시간이 내게는 꿈같다. 어렸을 때 TV 속에서 보던 큰 배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신 다는 것 자체가 너무 꿈같은 시간인데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한지민은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도 많았었기 때문에 그게 고마움으로 다가왔었다. 무대에 서계시다보니 꼭 인사를 드리고 싶더라"며 "다음날도 소감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았고 감동적이었다고 해주시면서 '앞으로 지민씨 길이 장밋빛 길이든 가시밭길이든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상의 무게는 그렇게 여겼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또 한 번 울었다"고 전했다. 

신현준은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직접 사비로 '미쓰백' 관람을 시킨 것은 물론, 한지민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던 것을 밝히며 한지민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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