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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환멸·배신감"…'마이웨이' 방주연, 남편 용서못한 이유

기사입력 2018.11.29 23:0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가수 방주연이 남편을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방주연의 삶이 공개됐다.

이날 방주연은 가수의 길로 들어설 때부터 순탄하지 않았던 때를 떠올렸다. 각종 루머는 물론, 암 투병까지 그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삶을 살았다.

루머로 고생했던 그는 급하게 결혼을 했다. 그의 남편은 외국에서 사업을 하던 사람이었다.

방주연은 "남편이 외국에서 사망했다. 외국에서 사업을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다. 하루는 현지인 법인대표와 싸우다가 벽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남편과 사별 후 방주연은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지에 애인이 있더라. 애인 정도가 아니라 살림을 차린 것이었다. 남편에 대한 믿음, 신뢰가 깨지면서 배신감을 느꼈다"라며 "남편과 여자 사이에 아이도 있더라"며 남편을 용서할 수 없는 이유를 전했다.

이를 회상하는 방주연은 덤덤한 모습이었다. 이어 그는 "아이들에게 내가 죽으면 남편과 합장하지 말라고 했다. 분노나 미련이 아니다. 그냥 (애인에게) 양도를 하는 거다. 인연이 따로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낳은 아이들이 제대로 살고 있으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남편과 함께 한 생활을 떼어내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방주연은 "내가 이 사람과 결혼생활을 싹 도려내서 화장시키고 싶은 생각이다"라며 "내가 아내로서 뭐가 모자랐고 부족했는지 생각했다. 인생에 대한 회의, 환멸이 이어졌고 '인생을 그만 끝내야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남편의 무덤 앞에 선 방주연은 "아직도 '용서를 하네 마네'하고 있으니 제가 정말 못난 사람이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왜 그랬나 싶다. 매년 '내년 제사 때, 내년 기일에는 용서해야지'라고 생각하는데 매번 연장된다"며 아직까지 남편을 용서하지 못했다고 알렸다.

또한 "아들딸 잘 커서 가정도 꾸렸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하늘나라 가면 그때서야 용서하겠다. 그때까지 잘 있어라"고 남편을 향한 편지를 전했다. 

방주연은 철저하게 외도를 숨겨왔던 죽은 남편을 용서하지 못했다. 남편과 사별 후에 접했을 외도 소식은 그를 충격에 빠트리기 충분했다. 남편과의 삶을 회상하는 것은 물론, 그간 느낀 감정을 설명하는 방주연은 덤덤했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상처가 깊은 모습이었다. 남편을 용서하지 못한 그의 심경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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