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13 04:33 / 기사수정 2009.09.13 04:33
12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무리운동장에서 열린 '다음 K3리그 2009' 25라운드 고양시민축구단과 청주직지FC와의 경기에서 청주가 후반에만 8골을 집어넣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9-0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청주는 14승 3무 8패를 기록하며 5위로 한 계단 상승, 지난 라운드 경주시민축구단에 당한 패배를 말끔하게 씻었다. 청주는 26라운드 경기가 용인시민축구단과의 홈경기란 점에서 최대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고양은 지난 라운드에서 서울유나이티드에게 승리하며 가까스로 7연패를 빠져나왔지만 1주일 만에 대패를 당하며 기세를 타지 못했다. 특히 26라운드 상대가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부천FC 1995이기에 고양은 다시 연패에 빠질 확률이 높아졌다.
고양의 경우 이번의 패배가 더욱 뼈아픈 것이 지난 8월, 용인시민축구단에 1-9 패배를 당한 데 이어 또 9실점 패배였기에 올 시즌에만 홈에서 9실점을 2번째 당하는 치욕의 날이었다.
이날 시종일관 청주가 경기를 주도해 나가긴 했지만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9골이 쏟아져 나올 경기는 분명 아니었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청주가 성현웅과 이기동을 활용한 스피드와 높이의 공격진을 더욱 활용하며 고양을 두들기기 시작하자 고양은 페널티킥까지 헌납하는 등 스스로 자멸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기 후반부에는 청주 선수들만 뛰어다녔을 정도로 고양 선수들은 일찌감치 패배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줘 경기장을 찾은 수십 명 고양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청주의 승리를 알리고 있는 스코어보드]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