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현장] 박세완, '땐뽀걸즈'로 도전하는 #첫 주연 #댄스스포츠 #사투리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박세완이 가장 자신있는 연기로 미니시리즈 첫 주연에 도전한다.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현석 PD, 김갑수,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이 참석했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 지난해 방송된 ‘KBS 스페셜: 땐뽀걸즈’를 드라마화하는 작품이다. 

올 한해 박세완은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살래요', 드라마스페셜 '너무 한 낮의 연애'로 안방극장에 큰 인상을 남겼다. 2018년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온 그는 '땐뽀걸즈'로 미니시리즈 주연 신고식을 치르며 마무리한다.

박세완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부담감때문에 춤을 잘 안따라오자 운 적도 있다"며 "그래도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이다. 내 상황과 시은이의 상황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은 시은이를 하게 돼서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중이다"고 첫 주연의 부담금에 대해 말했다.

박세완이 연기하는 김시은은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사춘기 학생으로, 거제를 떠나 영화감독이 되는 걸 꿈꾸는 인물. 박세완에게 김시은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의 고향인 부산의 사투리를 마음껏 쓸수 있기 때문.

그는 "사투리 연기는 정말 너무 편하다. 이렇게 편할 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금은 서울말이 어색해진 것 같아서 걱정이다"며 "드라마 촬영을 마치면 다시 표준어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세완은 이번 작품으로 '학교2017' 이후 1년여만에 다시 교복을 입는다. 그는 "'같이살래요'를 하면서 느낀 건 교복 연기는 옷을 갈아입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복을 입을 수 있을 때까지 입어보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계속 교복 연기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만나는 박세완과 장동윤은 '학교 2017'에 이어 다시 만나게 됐다. 이에 대해 장동윤은 "한번 작품을 같이 해서 그런지 현장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더라. 나는 김시은과 호흡을 맞추는 부분이 제일 많은데,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세완은 "동윤 오빠는 원래 친한 오빠다. 남자주인공이 오빠가 됐다는 말에 '왜 오빠야?'라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그런데 춤연습에 들어가면서는 친했던 사람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세완은 이번 작품을 위해 춤 연습에도 열심이다. 그는 "대본리딩을 끝내고 촬영 전까지 약 2주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그때부터 춤 연습을 했는데, 하루에 7~8시간 씩 연습실에 있었다. 농담으로 '우리 인생에 이렇게 춤을 많이 추는 순간이 오구나'라며 '아까우니 대회라도 나가자'고 이야기했었다"며 춤 연습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촬영에 앞서 춤을 추면서 몸으로 친해지니 금방 친해졌다. 처음에는 몸이 잘 안따라와서 억울했다. 그러나 7~8시간 연습하다보니 되더라. 역시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말해 드라마안에서 보여질 '땐뽀걸즈' 6인의 호흡과 춤 실력을 기대케했다.

한편 박세완이 처음으로 주연에 도전하는 드라마 '땐뽀걸즈'는 오는 12월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