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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숨고르기 앞둔 LG 양석환, 그가 그리는 2년 후

기사입력 2018.11.28 18:00 / 기사수정 2018.11.28 17:1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2018 시즌 양석환은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3리 22홈런 82타점을 올렸다. 시즌 초반에는 1루,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부상 결장하자 3루를 맡았다.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장타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났다. 2016년 6홈런에 그쳤던 양석환은 2017년 14홈런, 올해는 22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해마다 장타를 늘리려고 생각했다"고 돌아본 양석환은 선배들의 조언, 김현수를 필두로 웨이트에 힘썼던 점을 타격 성장의 요인으로 꼽았다. 출루율 감소, 더 다듬어야 하는 수비는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양석환은 "성향 자체가 공격적이다. (안타를) 치고 나가고 싶어하다보니 출루율이 낮아졌다"라며 "수비도 아직 만족할 정도가 아니다. 특히 3루 수비는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팀 성적이다. 양석환은 "가을야구를 갔다면 개인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야구를 열심히 봤다고 전한 양석환은 "시즌 중간 중간 더 잘할 수 있던 순간이 떠올랐고, 그때 잘했다면 우리도 가을야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시즌 마친 후 휴식을 취했고, 11월부터 회복 훈련과 더불어 웨이트를 하고 있다. 2년 전 팀 사정상 한번 미뤘던 군 입대 지원을 비로소 하게 됐다.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고, 서류 체력 테스트 준비에 들어간다. 합격하면 2년 간 팀을 떠나있는다.

양석환은 "아내도 기왕 가는 거, 시도해보고 싶었던 야구를 한다면 좋을 거라고 담담히 말해줬다. 고맙고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스스로도 재정비와 도약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그는 "힘들지만 내게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비 디테일, 선구안 등 보완하고 싶은 부분을 잘 만들어 올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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