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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혼' 차태현 "미안해, 고마워"…세상 가장 쓸쓸한 독백 '뭉클'

기사입력 2018.11.27 10:44 / 기사수정 2018.11.27 10:47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최고의 이혼' 차태현이 쓸쓸한 독백이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27, 28회에서는 조석무(차태현 분)가 뒤늦은 후회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조석무와 강휘루(배두나)는 각자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조석무의 일상에 강휘루가 자연스럽게 녹아있었고, 강휘루와 함께 살던 공간에서 그는 양치를 할 때도 잠을 잘 때도 계속 강휘루를 떠올렸다. 강휘루는 조석무와 처음 만났던 장소인 옥탑방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강휘루 역시 집안 곳곳에 남아있는 조석무와의 추억을 상기하며 쓸쓸함을 느꼈다.

두 사람 모두 서로의 빈자리를 실감했고, 조석무는 어렵게 강휘루에게 진심을 꺼냈다. 그러나 강휘루는 "나는 지금이 좋아. 좋아졌어. 우리가 미안하다 고맙다 이야기를 하잖아. 이 쉬운 이야기를 지금"이라고 말했다. 남이 되어서야 뒤늦게 속마음을 말하게 된 두 사람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혼자 남겨진 조석무의 외로운 독백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함께 대화를 나누던 식탁에서 조석무는 끊긴 전화기를 붙든 채 강휘루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이어나갔다. 특별할 것 없이 일상적인 이야기였다. 강휘루가 앉아있던 의자에 앉아 "휘루야 미안해. 베란다 화분 치울게"라고 말하는 조석무의 후회 짙은 목소리, 외로운 뒷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또 조석무는 직장을 그만두가 강휘루와 같이 꿈을 찾아나갔다. 그리고 강휘루와의 추억을 노래로 만들기 시작했다. 방송 말미 조석무가 걱정돼 그의 집으로 달려온 강휘루는 조석무의 노래를 듣게 됐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에 과연 조석무의 진심이 강휘루에게 닿을 수 있을지, 두 사람은 어떤 엔딩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고의 이혼' 마지막 회는 2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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