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8 20:02 / 기사수정 2009.09.08 20:02
8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 두산이 1-2로 뒤진 4회말 최준석의 대타로 경기에 나선 이성열은 초구 헛스윙 후 김수경의 2구에 맞춰 크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배트에 맞은 타구는 높이 떠올라 중견수 뒤 펜스를 향했다. 중견수 이택근이 끝까지 쫓아갔으나 타구는 펜스를 직접 때리고 이택근의 몸을 맞은 뒤 옆으로 흘렀다. 성큼성큼 2루를 돈 이성열은 3루를 향해 달렸고, 이택근의 송구가 3루쪽으로 약간 빗나간 것을 간파한 김광수 코치는 팔을 돌려 이성열을 홈으로 보냈다.
당황한 히어로즈 수비진은 홈까지 중계 플레이를 잇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성열은 슬라이딩으로 여유 있게 홈을 터치해 득점을 올렸다.
공식 기록원은 장고 끝에 실책이 기록될 여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그라운드 홈런으로 최종 판정했다. 통산 67호 그라운드 홈런. 6월 10일 두산전에서 이대형이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한 것에 이어 이번 시즌 두번째다.
[사진 = 이성열(자료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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