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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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일억개의 별', 강렬 엔딩…이들이 남긴 성과 #3

기사입력 2018.11.23 09:44 / 기사수정 2018.11.23 09:45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tvN '일억개의 별' 서인국과 정소민이 죽음을 맞이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일억개의 별' 마지막회에서 세란(김지현 분)의 아버지 장회장은 최비서(김동원)을 사주해 무영(서인국)과 진강(정소민)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특히 진국(박성웅)이 쏟아내는 뜨거운 눈물과 함께 무영, 진강의 가장 아름답고 애틋한 순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어느 날 오후 무언가가 그리워서 길을 떠난 나는 걷고 걷고 또 걷고 부딪히고 부딪히고 또 부딪히다가 진강이에게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라는 무영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일억개의 별'은 무영과 진강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와 극적인 순간을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 속에서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이에 지난 10월부터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긴 '일억개의 별'의 성과를 짚어봤다.

▲ 연출, 각색, 연기. '완벽 合'으로 만든 웰메이드 드라마

'일억개의 별'은 연출, 각색, 연기의 합을 보여줬다. 서인국, 정소민, 박성웅 등 배우들의 빈틈 없는 연기력과 열연으로 각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서인국의 강렬한 눈빛 연기는 물론,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자랑한 정소민, 박성웅의 깊은 연기 내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유제원 감독표 수려한 영상미가 매회 영화를 보는 듯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는 '심쿵 소환의 장인'답게 빛과 어둠을 대비시키는 영상미와 감정을 섬세한 연출로 선보였다. 이어 송혜진 작가는 감성 가득한 필력으로 서인국과 정소민의 로맨스를 애틋하게 완성시켰다. 

▲ '사랑'+'사람'에 대한 이야기

'일억개의 별'은 사랑과 사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며 그 중요성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극 속에는 무조건적인 사랑, 마음을 다해 아끼는 사랑 등 각양각색 사랑법이 등장한다. 

특히 승아(서은수)와 진강이 무영에게 보여준 극과 극 사랑법으로 사랑에 대한 또 다른 척도를 제시했다. 승아가 자신의 필요에 의해 무영을 사랑했다면, 진강은 무영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를 필요로 했다. 이에 사랑을 모르던 무영은 진강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사랑을 깨닫고 한층 더 성숙해진다. 

또 '일억개의 별'은 우리 사회에서 사람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줬다. 무영과 유리는 어릴 적 겪은 트라우마와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감정을 느끼지 않게 된다. 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무관심이 초래한 어두운 현실을 엿보게 했다.

이에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진다면 작고 소중한 아이를 좋은 사람으로 올바르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강렬 엔딩

'일억개의 별'은 국내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없는 파격적인 엔딩을 선보였다.

원작의 드라마가 남매의 사랑과 이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충격적인 엔딩을 그렸기 때문에 방송 전부터 '일억개의 별' 엔딩은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일억개의 별'은 원작이 가진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드라마의 주제의식,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엔딩술사'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대망의 결말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일억개의 별' 후속으로 방송되는 '남자친구'는 28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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