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강지환이 고객의 컴플레인에 자기 뺨을 때렸다.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11, 12회에서는 백진상(강지환 분)이 고객의 컴플레인에 자기 뺨을 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진상은 본사에서 퇴출당하며 가리봉점 매장 매니저로 발령 나게 되자 그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백진상은 자신의 방식대로 회사를 상대하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매출 하위권에 본사에서 전출된 직원들이 가 있는 직영점을 폐업시키려는 강인한(인교진)과 유시백(박솔미)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이루다(백진희)는 폐업 얘기를 듣고는 백진상에게 가리봉점 출근을 권하며 절대 고객과의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했다. 고객과의 문제가 생기면 본사에서는 그 일을 빌미로 삼을 것이기 때문.
백진상은 직원들이 파업을 하겠다며 출근을 하지 않은 가운데 혼자서라도 영업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주문전화부터 시작해 치킨을 만들고 배달하기까지 모두 백진상이 직접 해결했다.
백진상은 한 고객이 정가에서 2천 원이 빠진 금액으로 결제를 하려고 하자 흥분하기 시작했다. 고객은 "기분 나빠서 못 먹겠다. 환불해"라고 소리쳤다.
백진상은 "억지 부리지 마라. 고객님이 주문하신 거 아니냐"고 맞섰다. 고객은 본사에 연락하라며 컴플레인을 걸겠다고 했다.
백진상은 순간 고객과의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당부했던 이루다의 말을 떠올렸다. 흥분을 가라앉힌 백진상은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리시겠느냐"라고 물었다. 고객은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백진상은 무릎은 꿇지 않고 안경을 벗더니 손으로 자신의 뺨을 때리며 "제 잘못을 뉘우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당황한 고객은 매장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루다는 백진상과 고객 사이에 벌어진 일을 목격하고는 백진상에게 왜 그랬느냐고 물었다. 백진상은 이루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음을 털어놓으며 처음으로 도와달라고 했다. 이루다는 어딘가 모르게 달라진 백진상의 태도에 미소를 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