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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 예선] 브라질, 아르헨에 완승하며 본선 진출...스페인도 완승

기사입력 2009.09.06 17:11 / 기사수정 2009.09.06 17:1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월드컵 우승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던 9월의 월드컵 예선이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브라질이 월드컵 본선에 또 한 번 진출하며 '개근'에 성공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또,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순항을 이어간 반면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무승부를 거둬 부진을 이어갔다.

브라질은 6일 오전(한국시각), 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 센트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예선 15차전에서 루이스 파비아누의 두 골과 루이장의 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승점 30점(8승 6무 1패)을 챙기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원정 경기였음에도 브라질의 플레이는 흔들림이 없었다. 카카를 중심으로 한 빠르고 정교한 패스플레이는 지체없이 아르헨티나 수비를 흔들었다. 루이스 파비아누의 적절한 시점에 터진 두 골은 아르헨티나의 추격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결국,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자존심에 먹칠을 가하며, 기분좋게 '남미 최강'의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한 브라질이었다.

그밖에 파라과이는 볼리비아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2위로 한계단 뛰어올랐고, 콜롬비아도 에콰도르에 2-0으로 이기면서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유럽에서는 '무적 함대' 스페인의 거침없는 행보가 돋보였다. 스페인은 벨기에와 가진 유럽 예선 5조 7차전에서 다비드 비야의 2골 2도움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두고 7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두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게 된다.

또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8조 예선에서 그루지야의 카카 칼라제의 자책골 2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를 지켰으며, 같은 조의 아일랜드도 키프로스에 2-1로 이기고 이탈리아에 승점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2조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스위스와 그리스의 경기에서는 스위스가 2-0 승리를 거두고 1위로 치고 올라섰다.

반면, 1조의 포르투갈과 7조의 프랑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은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쳐 1위 덴마크와의 승점 차이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전승을 해야하는 처지인 포르투갈은 전대회 4강 진출팀 가운데 1팀이 다음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이른바 '4강 징크스'의 주인공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전대회 준우승팀 프랑스도 조 5위 루마니아와 1-1 무승부를 거둬 2위 자리에 머물렀으며, 3조의 체코는 슬로바키아와 2-2 무승부를 거둬 본선 직행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어려워지게 됐다.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2경기동안 1승도 챙기지 못했던 A조의 카메룬이 1위팀 가봉에 2-0 승리를 거두고 기사회생했으며, E조의 코트디부아르는 부르키나파소를 5-0으로 대파하고 4전 전승을 달려 남은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오세아니아 1위팀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벌일 팀을 가리는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이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편, 월드컵 예선이 없었던 다른 팀들은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네덜란드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반 페르시, 스네이더, 훈텔라르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으며, 잉글랜드도 슬로베니아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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