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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리운 할머니"…'수미네 반찬' 샤이니 키, 김수미 표 집밥에 '눈물'

기사입력 2018.11.21 21:3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샤이니 키에게 새로운 할머니가 생겼다.

21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는 샤이니 키가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여기 나온다고 해서 영상을 다 봤다. 이름이 열쇠지 않냐, 내가 시골에서 전학갔을 때 열쇠를 사투리로 쇳대라고 했다가 왕따를 당한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자신이 '수미네 반찬' 애청자라고 밝힌 키는 "밥먹을 때 꼭 틀어놓는다. VOD 타령을 많이 하셔서 결제해서 본다"며 "다른것보다 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할머니는 반찬을 해줄 때 '이게 뭐다'라고 한번도 설명해준 적이 없다. 할머니가 해 주신 것 중 육젓 호박볶음이 레시피를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못먹고 있었다. 방송에서 선생님이 해주셔서 따라했더니 육젓이 부족했던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맛을 느끼고 이러는게 좋았다"며 "나한텐 너무나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또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 할머니가 해주신 반찬을 못버리고 있다. 못먹는데 못버리겠다"고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날 김수미는 첫번째로 한우등심버섯전골을 선보였다. 김수미는 키 앞으로 한우 전골을 놓으며 애정을 표현했다. 맛을 본 키는 "우리 할머니가 딱 이렇게 해줬다. 깻잎 김치 담그신거랑, 오이반찬이 딱 이랬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내가 할머니 해줄게"라며 "방송국에서 만나도 할머니라고 해"라고 이야기했고, 키는 "이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든든하다"며 애정에 화답했다.

두 번째 반찬은 연근 조림이었다. 키는 "어렸을 땐 연근 이름을 몰라서 돼지코라고 불렀다"고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김수미는 "할머니와 살았던 시절이 정말 좋았나보다"고 키의 말에 동조했다.

다음 반찬은 연근조림에 활용한 간장을 이용한 간장감자조림이었다. 최현석은 "간장감자조림을 예전부터 꼭 배워보고 싶었다"며 김수미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키는 직접 요리를 배우며 "내가 어렸을 때 먹었던 음식이 끊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도 재료를 찾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했고, 김수미는 "그래서 내가 '수미네 반찬'을 한다"며 "내가 어렸을 때 먹던 것도 많이 없어지고 있다. 잘 안먹으니까"하고 공감했다.

네 번째 반찬은 고추장찌개였다. 키는 "어마어마어마"하다고 그 맛을 표현했다. 그러나 미카엘의  고추장 찌개에서는 토마토스튜 맛이 났고, 아무리 돌려봐도 토마토가 들어간 부분이 없어 미스터리로 남았다.

이어 제자들의 반찬 전수가 이어졌다. 미카엘은 불가리아식 간장 조림을, 여경래 셰프는 홍소표고버섯합을, 최현석은 이탈리아식 수제비인 뇨끼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키는 "할머니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고, 김수미는 "이제 약속했다. 어디서 보든 할머니라고 해라"고 말했다. 또 김수미는 '한국사람은 밥심이다'라고 손수 사인까지 해서 '수미네 반찬' 책도 선물했다.

키는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한국 사람은 밥심이다'라는 쪽지를 남기셨다"고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수미는 "할머니도 하늘에서 보면서 내 요리를 그리워한다고 뿌듯해하실 거다"고 이야기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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