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경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로이 할러데이를 비롯해 2019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 명단이 공개됐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이 헌액 후보 35명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번 후보에는 총 35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투표에서 5% 이상의 지지를 받은 15명의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재도전하고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고 은퇴한지 5년이 된 선수 중 심사를 통과한 20명의 선수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새 후보 중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로이 할러데이다. 1998년 데뷔한 할러데이는 2013년까지 뛰며 통산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200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AL 사이영상, 2010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N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0년 5월에는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역대 20번 째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할러데이는 2017년 11월 8일 경비행기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MLB닷컴은 "할러데이가 75% 이상의 지지를 받아 첫 번째 도전에서 입성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도 이름을 올렸다. 리베라는 메이저리그에서 1,115경기 82승 60패 652세이브(MLB 최다)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현지에서는 리베라가 한 번의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콜로라도의 구단 최초 영구 결번자 토드 헬튼, 양키스의 에이스 앤디 페티트도 첫 해에 입성이 가능한 선수로 거론 됐다. 반면 에드가 마르티네스와 프레드 맥그리프는 이번 투표가 마지막 기회다. 지난해 두 선수는 각각 70.4%, 23.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로 정한다. 득표율 75%를 넘기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3일에 공개한다.
2019 명예의 전당 후보 목록
릭 앤키엘, 제이슨 베이, 랜스 버크맨,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프레디 가르시아, 존 갈랜드, 트래비스 해프너, 로이 할라데이, 토드 헬튼, 앤드류 존스, 제프 켄트, 테드 릴리, 데릭 로웨, 에드가 마르티네스, 프레드 맥그리프, 마이크 무시나, 대런 올리버, 로이 오스왈트, 앤디 페티트, 후안 피에르, 플라시코 폴란코, 매니 라미레즈, 마리아노 리베라, 스캇 롤렌, 커트 실링, 개리 쉐필드, 새미 소사, 미겔 테하다, 오마 비즈켈, 빌리 와그너, 래리 워커, 버논 웰스, 케빈 유킬리스, 마이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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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