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5:30
연예

'안녕하세요' 가부장적인 남편 등장→조이 분노 "나라면 비참한 마음 들 것"

기사입력 2018.11.19 23:4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조선시대에서 온 것 같은 사연의 주인공에 조이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19일 방송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조선시대에서 온 것 같은 가부장적인 남편이 고민인 아내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조선시대에 사는 것 같다. 결혼 전에는 세심하고 자상했다"고 털어놨다. 둘째 아이를 낳고 살림, 육아는 다 내 몫이고 나는 남자니까 안한다는 것.

그는 "잔소리도 많이 한다. 애기 아빠가 퇴근하고 오면 미리 밥이 다 차려져있어야 하니까 차리라고 한다. 애기들을 보면서 밥 차리기가 힘들다. 밥이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성질을 내고 청소 덜 됐다고 한다"고 트집을 잡는다고 밝혔다. 

남편은 "대국민 앞에 왜 나와있는지도 불만이다.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니까"라는 남편의 말에 모두들 놀랐다. 그는 "집안일은 아내 몫이고 밖에서 일하는 것은 내 몫이다.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면 피곤하고 아침 6시에 출근하고 저녁 5시에 온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며 "가부장적이라고 하는데 할아버지때부터 나는 밥을 따로 받아먹고 할머니하고 여자들은 따로 부엌에서 드시는 등 그렇게 지내온 세월이 길다"고 자신은 그런 삶에 익숙함을 밝혔다. 

아내는 "본인이 기분이 안좋으면 물 마시다가 수저통 엎어서 수저 다 씻으라고 한다"고 자다 일어나서 수저를 씻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초기 치매인 시어머니도 아내가 간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이는 딸들이 아내와 같은 삶을 살면 어쩔 것 같냐고 물으며 "나같으면 비참한 마음이 들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조이는 "아내의 삶에서 본인이 없는 것 같다. 이제라도 자기 자신을 찾으셨으면 좋겠다. 남한테 심통 부리는 건 다 돌려받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내는 "오늘 나온 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바뀌지 않으면 이혼까지 생각한다"고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아내가 착한 걸 아냐는 이영자의 물음에 남편은 "착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모두를 답답하게 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K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