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포장마차의 세계일주를 담은 '국경없는 포차'가 베일을 벗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중훈, 신세경, 안정환, 샘 오취리, 박경덕PD가 참석했다.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해외로 가서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와 포차의 정을 나누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간담회에 앞서 박경덕PD는 먼저 마이크를 들었다. 앞서 촬영 중 논란이 된 몰카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 박PD는 "해외촬영 막바지에 안타깝게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싶다. 현장에서 놀랐을 출연자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숙소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한 신세경도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어떤 데이터가 담겨있느냐 목적과 의도 자체가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나나 가족들이 받은 상처가 있어서 절대 선처하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몰카논란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면서도 박PD와 신세경은 "그러나 출연진, 제작진이 정말 합심해서 열심히 만들었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프랑스, 덴마크 등에서 포장마차를 연 '국경없는 포차'는 '현지에서 먹힐까', '윤식당' 등과도 비교되기도. 박 PD는 "다르다"라며 "우리는 새로운 출연진이 있고 이들의 진정성이 담겨있다. 손님들과의 교감도 새로운 재미"라고 전했다.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 박중훈도 만족했다. 그는 "17일동안 세곳을 다니면서 찍어서 몸은 힘들었지만 계속 웃으면서 찍었다. 유쾌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을거같다. 예능고정 처음이라 보는 분들이 잘 봐주셨으면 좋겠는 설레는 마음도 있고 떨리는 마음도 있고 기대도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신세경의 두부김치와 계란말이, 안정환의 미역라면 등 한국 요리들도 인기가 많았다. 한국 문화가 워낙 많이 알려져서 따로 음식을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라고 K푸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샘 오취리는 "나도 국경을 넘어서 한국에 왔고 10년 넘게 살았다. 그러다 한국문화까지 사랑하게 됐다"라며 "그런 문화를 직접 다시 다른 나라에 가서 널리 알릴수 있음에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서 많은 이들을 만나고 교감도 하고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신세경은 "우리끼리 또 하게 된다면 샘 오취리의 나라인 가나에 가서도 하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로 크루들끼리 케미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축구선수를 하면서 정말 다양한 나라를 다녀봤다. 그런데 이번에 또 각 나라의 매력을 느꼈다"라며 "사실 처음에는 박중훈에 대한 팬심으로 출연해서 프로그램의 의도를 잘 몰랐다. 그런데 하다보니 지금껏 한 예능중에 가장 많이 웃으면서 찍었던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신세경은 "처음에는 우리가 연습해간 요리를 손님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고 떨렸다. 그런데 첫 접시때부터 설렘이 컸다. 한접시 한접시 느꼈던 그 감정을 시청자 분들에게도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21일 오후 11시 첫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