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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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 김병현, 시즌 4승 달성!!

기사입력 2005.08.30 23:11 / 기사수정 2005.08.30 23:11

박범 기자

30일(한국시간) SBC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핵잠수함' 김병현(26. 콜로라도)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지난 경기들에서 보여준 호투를 그대로 이어가며 근래 콜로라도 선발의 중심으로 떠오른 김병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5안타 0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눈부신 투구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 감을 잡지 못했던 김병현은 1회 1사후 '수비달인' 오마 비스퀠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J.T. 스노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 싶었다. 그러나 곧 이어 나온 모이세스 알루이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내 레이 더햄을 2구만에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1회 이후 재구력의 안정을 찾은 김병현은 남은 이닝들을 문제 없이 풀어갔다. 콜로라도 타자들도 이날 경기만큼은 김병현의 호투를 도와 득점을 올렸다. 그 동안 원정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맷 할러데이의 솔로포를 앞세워 2:0의 선취득점을 이어가던 콜로라도는 김병현이 4회 1사후 모이세스 알루이에게 홈런을 내줬으나 이내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물리치며 팀승리와 김병현의 시즌 4승의 희망을 이어갔고, 결국 경기는 콜로라도의 2:1 한점차 승리로 끝났다.

이날 김병현은 6회까지 모든 이닝에서 탈삼진을 솎아내며 균형잡힌 피칭을 보여줬고, 7회까지 불과 89개로 투구수 조절에도 선발로써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의 뛰어난 활약으로 '오늘의 선수' 부문에 김병현이 뽑히는 영광까지 얻음으로 향후 콜로라도 선발진의 확실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로라도의 코리안 핵잠수함' 김병현의 남은 시즌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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