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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강지환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5, 6회에서는 백진상(강지환 분)이 이루다(백진희)의 공문 유포 일을 덮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진상은 이루다가 전 직원에게 연봉삭감 관련 공문을 뿌려 회사를 발칵 뒤집어놓자 대체 왜 그런 것인지 의아해 했다.
사실 백진상을 구하려다가 공문에 손을 댔던 이루다는 타임루프에 대해 털어놨다. 백진상은 이루다가 제대로 미쳤다고 생각했다. 이루다는 백진상이 자신과의 대화내용을 녹음해 물증까지 확보해놓은 것을 알고 절망했다.
백진상은 상무 나철수(이병준)에게 공문을 유포한 범인이 이루다라고 폭로할 것처럼 전화를 걸더니 막상 말하지 못했다.
이번 일이 언론에 흘러들어가면서 연봉 삭감을 위해 인사평가 조작을 시도한 회사에 비난이 쏟아졌다. 경영진들은 유포됐던 공문 내용과 전혀 다른 조건의 연봉 협상안을 내놨다.
하지만 강인한(인교진)은 공문 유포 범인을 그냥 둘 수 없어 팀별 신뢰도가 가장 낮은 팀원 리스트를 받은 뒤 전 직원을 강당으로 불렀다. 백진상은 강인한의 의도를 잘 알고 있었다.
백진상은 "그 사람이 공문 뿌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겠느냐? 다들 부당한 이유로 내년 인사평가도 연봉도 제대로 못 받았을 거다. 회사는 계속 성장해서 배를 불리는데 왜 직원들만 감내해야 하느냐"고 했다. 앞서 이루다가 백진상에게 했던 말이었다.
백진상은 "그런 진실 직원들한테 알린 게 적어도 범인 취급받으며 욕먹을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강인한은 백진상이 그 범인을 사규를 어기고 사내 혼란을 야기한 사람이라고 하면서도 두둔하자 그 이유를 물었다.
백진상은 "싫으면 그 사람이 한 일은 무조건 잘못했다고 해야 하느냐. 옳은 일도? 그건 부당하다"고 했다. 악덕상사 백진상이 처음으로 팀장다운 면모를 보인 순간이었다. 이루다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될 것 같았던 백진상의 변화에 놀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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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