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랑하기 좋은날' 김선호가 말한 #백일의 낭군님 #으르렁 #짝사랑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김선호가 달콤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을 설레게했다.

14일 방송된 KBS 2FM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에는 배우 김선호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를 보이는 라디오로 보던 한 청취자는 "정말 선하게 생겼다. 군대에서 함께했는데 좋은 기억이 많다"고 사연을 보냈다. 청취자의 이름을 들은 김선호는 "내가 조교였는데 ,날 담당하시던 소대장이시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조교 시절에 대해 "무서운척 했는데 사실 무섭진 못했다" 고 회상했다. "눈이 너무 선하게 생겼다"는 이금희의 말에 "그래서 눈을 항상 가리고 다녔다"고 이야기했다.

김선호는 청취자들의 고백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앞서 그는 "고등학생 때 고백을 한번 해봤는데, 처참하게 차여서 친구들이 위로해준다고 노래방에 데려갔다"며 "눈도 못 마주치고 '널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그러니 차였다. 친구들이 보고 웃고나서 노래방에 데려갔고, 거기서 울먹이면서 노래를 했다. 이후로는 고백을 잘 안한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자신의 별명을 '바람풍선, 학'이라고 말하며 "드라마 당시 '시청률 10% 넘으면 춤이라도 춰야죠'라고 했던게 현실이 됐다. 그런데 춤을 추는 걸 보고 바람 풍선, 학이라는 별명이 생겼다"며 "'으르렁' 춤이 너무 빨랐다. 어깨 춤을 보곤 탈춤을 추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선호는 드라마에서 늘 짝사랑만 했다고. 그는 "여태껏 드라마에서 한번도 사랑에 성공하지 못했다. '최강배달꾼'에서 이뤄지긴 했는데, 처음 짝사랑 대상이 아닌 다른 분이랑 이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금희가 "'마음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남지현 씨의 말에 '마음은 주는 것일 뿐 받는 것이 아닙니다'라는 명대사를 남기셨다"고 '백일의 낭군님' 대사를 언급하자, 김선호는 "그 대사가 너무 뿌듯했다. 짝사랑만하다가 그 대사로 내 마음을 표현했다고 생각해니 멋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금희가 드라마 관계자들에게 "김선호 씨가 다음 작품에서는 사랑을 이루고 싶다고 합니다"라고 말하자 그는 "도와주세요"라고 귀엽게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김선호는 "다음 작품에서는 짝사랑 말고 꼭 사랑이 이루어지는 걸 하고 싶다"며 "로코 해보고 싶다"고 인사했다.

그는 떠나기전 마지막 곡으로 "같이 드라마를 한 도경수씨가 속한 그룹 엑소의 템포"를 신청해 '백일의 낭군님' 팀의 훈훈함을 뽐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FM 보이는 라디오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