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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김광식 대표 이사 선임

기사입력 2009.08.31 17:41 / 기사수정 2009.08.31 17:41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대전시티즌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광식 대덕산업단지 전무이사가 선임되었다.

대전시티즌 이사회는 지난 달 31일 구단사무국에서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전시티즌은 8월 31일 오전 11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중강당에서 주주총회를 가지고 김광식 대덕산업단지 전무이사와 홍성표 대전시민사랑협의회 회장, 임용혁 대전축구협회 회장 등 3명을 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이어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지난 6월 이후 정준수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대행체제로 유지되던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김광식 전무이사를 제 9대 대전시티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광식 대표이사 사장은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을 졸업하고 한화이글스 단장과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사무국장, 대한체육회 이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 대덕산업단지 전무이사 등을 역임하였으며, 지난 2002년 12월부터 2005년 5월까지 대전시티즌 제4대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대전시티즌의 중흥기를 이끈바 있다.

김광식 대표이사 사장이 이끌었던 2003년, 대전시티즌은 과감한 사업추진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프로축구 출범 이후 최초의 흑자 경영을 성공하였다.

또한 홈경기 최고승률(14승 6무 2패), 홈경기 연간관중 42만명, 평균관중 1만9천명, 단일 경기 최고관중 4만3천명을 기록하며 K-리그 최고 인기구단으로 발돋움 했다.

김광식 대표이사 사장은 "대전을 대표하는 시민구단으로서 소비자 중심의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경기장이 가득 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혼신의 힘을 다해 축구특별시 대전, 축구의 메카 대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전 시티즌 김광식 신임 사장 인터뷰 전문

- 취임 소감을 부탁한다

대전시티즌 사장 김광식입니다. 한국 프로 스포츠사에서 전무후무한 시민구단이라는 모델을 처음 도입한 대전 시티즌의 운영을 맡게 된 것이 영광스러운 일입니다만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가 시티즌 재임 중 팬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 내었던 축구특별시라는 별칭에 걸맞게 축구를 통해 시민화합을 이루는데 일조를 하고 싶습니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뜨거운 승부를 펼쳐 팬 여러분께 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것입니다. 구단은 대전시민 모두가 행복해 하는 즐거움을 주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신명과 열정을 다할 것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역에 대한 사랑, 축구에 대한 열정을 다 쏟아 부어 세계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는 명문클럽을 만들고 싶습니다.

- 조직 운영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위해서는 조직의 일체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스피드한 의사결정과 책임감 있는 업무처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단단한 사무국으로 팬 여러분에게 인정받은 후, 후속적인 인원보강을 통해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순서라 생각합니다.

임시방편적인 관행과 인정주의에서 벗어나 시티즌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구단 사무국의 독립성과 정체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이제 질책보다는 근거 있는 대안제시를 기다립니다. 시티즌의 문은 항상 팬 여러분에게로 열려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을 때 우리가 원하는 구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시티즌 재정 문제와 자립을 위해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프로스포츠 시장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프로구단의 운영은 그동안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공익적인 부분이 강조되어 왔습니다. 더불어서 구단운영을 통하여 일정부분 홍보효과를 거두어 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치솟는 선수들의 몸값과 운영비의 증대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프로구단의 뿌리는 지역과의 유대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티즌은 그 부분에서 어느 프로구단보다 대전시민과 강한 연대의식을 형성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대전시나 의회, 언론 등 이 지역 축구단을 공공재로 여기고 기업은 사회 환원을 통한 지역봉사의 일환으로 여기는 인식변환을 이루고 싶습니다.

- 팬을 위한 정책은

대전시티즌의 팬 정책은 소비자가 행복해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먼저 생각하고 먼저 실천하는 구단으로 변화 할  것입니다.

재미있는 경기가 우선입니다. 경기시간을 지체하면서 지루한 경기를 선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정당당한 승부와 함께 대전만의 재미있는 축구에 대하여 코칭스탭 팬들과 함께 연구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모든 일의 판단기준은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질 높은 서비스와 이벤트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공격적인 팀칼라로 변신할 것입니다.

- 충청지역으로의 외연확대는

이미 대전시티즌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연고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축구의 생리상 명칭의 변경이나 규정되어 있는 연고지역의 확대는 불가합니다만 충청권에서의 이벤트 경기 개최라든지 지역참여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입니다. 아울러서 기업후원의 범위를 충청지역으로 확대하여 재정기반확립에 가속도를 붙이고 싶습니다.

- 선수단 운영방침에 대해 설명해달라

팬들을 위한 경기를 하여야 합니다. 유럽축구를 접한 팬들의 수준은 이미 전문가와 버금가는 눈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대전의 정신으로 충일한 선수단의 의식변환을 요구할 생각입니다.

지역의 행사와 봉사활동 참여를 계약사항으로 명문화 할 것입니다. 대전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할 것입니다.

경기력 향상에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선수단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소속되어 있는 동안은  대전의 아들임을 분명히 인식 시킬 것입니다.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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