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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첸코' 무결점의 스트라이커, 무득점의 스트라이커 되어 떠나다

기사입력 2009.08.30 03:48 / 기사수정 2009.08.30 03:48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한 때, 호나우도, 루드 반 니스텔루이,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첼시의 스트라이커인 안드레이 셰브첸코가 떠난다고 합니다.

그의 행선지는 셰브첸코의 친정팀인 디나모키예프라고 하는데요.

'하얀 호나우도'라는 별명을 얻었었고, '무결점의 스트라이커'라고 불리었던 셰브첸코가 2006년 3,000만 파운드(약 609억 원)에 첼시로 오고 나서 극심한 부진을 거듭하며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에 따라 '무득점의 스트라이커'로 전락해 떠나는 상황이라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밀란으로 임대되어서도 17경기 출전에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팬들에 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었죠.

이번 여름 이적시장 초반에 첼시의 감독인 카를로 안첼로티는 셰브첸코에게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히며, 어느 정도 셰브첸코의 잔류를 암시했었으나, 사실적으로 셰브첸코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어려운 안첼로티와, 출전을 원하는 셰브첸코로 인해 어렵지 않게 서로 이적에 합의했다고 합니다.

좀 더 많은 경기 출전이 보장되어 있고,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고향 팀으로 가는 것이니 만큼, 한층 더 새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다시 팬들이 기억하던 예전 모습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셀틱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에두아르도의 헐리웃 액션 논란이 있었습니다. 에두아르도는 셀틱 선수들의 주장으로 말미암아 UEFA 측의 비디오 판독과 그에 따른 처분을 받게 되었는데요. 결국, 심판을 속이기 위한 행동으로 판단 받았고 유럽경기 2주 출장 정지 결정을 받았죠. 이에 대해 아스날의 감독인 아르센 벵거가 UEFA의 처분이 '마녀 사냥'이라고 주장하며, 선수를 옹호했습니다.

"이번 UEFA의 결정은 유럽에 있는 모든 주들의 판정 권리에 대한 도전입니다. 이건 '스코티쉬의 음모' 에요. 우리는 이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건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이번 사건으로 축구의 모든 규칙이 변할 거에요."

UEFA의 사무국장이 스코틀랜드 출신이며, 스코틀랜드 구단인 셀틱이 스코틀랜드 축구 협회 임원인 고든 스미스를 끌어들여 이런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스코티쉬의 음모'라고 말하는 아르센 벵거는, 2008년 에두아르도의 다리를 부러뜨렸던 마르틴 테일러 사건,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까지 들춰내어 이건 본 적이 없는 경우이기 때문에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덧붙여, 앞으로 있을 모든 다이빙 상황들에 대해서 언론들은 똑같이 보도해야 하며, 똑같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죠.

경기가 바로 끝났을 때만 해도, 에두아르도의 액션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논란은 인정한다고 밝혔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정말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되자, 약간은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과연 벵거 감독의 말대로, 이번 일로 인해 앞으로 축구선수 징계 방침이 조금 달라질까요?

한편, 한국 시각으로 8월 30일 오전 1시 15분에 열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EPL 경기에서는 홈에서 아스날을 맞이했던 맨유가 2대1의 승리를 거두게 되어 아스날의 연승행진은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에버튼이 발렌시아의 아르헨티나 출신 21세 미드필더인 에버 바네가를 임대로 영입해오기 바로 직전이었지만 발렌시아 측에서 바네가를 대신해줄 만한 선수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Daily Mail)

그러나 에버튼의 감독인 모예스는 얼마 전 530만 파운드(약 108억 원)에 실벵 디스탱을 영입한데이어 바로 AT 마드리드의 25세 네덜란드 수비수인 욘 헤이팅아를 500만 파운드(약 101억 원)에 영입하려고 합니다. (The Sun)

미들즈브러의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더비의 스트라이커인 랍 헐스를 영입함으로써 툰카이가 스토크시티로 떠나 생긴 공격진의 부재를 해결할 것입니다. (Daily Mirror)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토트넘의 스트라이커인 로만 파블류첸코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토트넘 측에서 1,000만 파운드(약 203억 원)를 요구합니다. (Daily Mail)

에버튼은 지난주에 前 블랙번의 윙어였던 데이비드 벤틀리를 1,500만 파운드(약 303억 원)면 영입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고, 곧 토트넘에 문의할 것입니다. (Daily Mirror)

볼튼은 이번 여름에 리즈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인 저메인 벡포드를 300만 파운드(약 61억 원)에 영입할 수도 있습니다. 벡포드는 현재 자유계약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Independent)

첼시의 감독인 카를로 안첼로티는 이번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우크라이나 출신 스트라이커인 안드레이 셰브첸코가 친정팀인 디나모키예프로 갈 것으로 보이자 선수를 축복해줬습니다. (The Times)

뉴캐슬은 숄라 아메오비가 발 부상을 당해 한 달 동안 결장할 것으로 보이자, 에버튼의 스트라이커인 제임스 본을 임대해오고 싶어합니다. (The Sun)

선덜랜드의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는 헐 시티의 수비수인 마이클 터너를 영입하기 위해서 약간의 금액과 함께 나이런 노스워티와 데릴 머피를 함께 제안할 것입니다. (Daily Mail)

위건은 셀틱의 스트라이커였던 스콧 맥도날드를 남은 시즌 동안 임대하려고 꽤 대단한 제의를 했습니다. (Daily Record)

뉴캐슬은 볼튼 원더러스의 감독인 개리 멕슨이 미드필더인 케빈 놀란을 임대로 영입하고 싶어하자, 선수를 적극적으로 보호했습니다. (Northern Echo)

선덜랜드는 잉글랜드의 골키퍼인 데이비드 제임스를 원합니다. (Independent)

레알 마드리드는 프랭크 리베리에게 신선한 제안을 다시 했으며, 아르옌 로벤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게 되었고, 웨스트햄의 영입대상이었던 에이두르 구드욘센은 프랑스 구단인 모나코와 연결되었습니다. (Marca)

위건은 셀틱의 스트라이커인 스캇 맥도날드를 임대로 영입하려고 하려고, 셀틱, 맥도날드의 에이전트 측과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Daily Record)

에버튼은 스코틀랜드의 오른쪽 수비수인 앨런 휴튼을 한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임대해오고 싶어 합니다. (The Sun)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아르센 벵거는 셀틱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헐리웃 액션으로 에두아르도가 징계를 받게 되자, UEFA 측의 마녀사냥에 대해서 비판했습니다. (The Sun)

알렉스 퍼거슨 감독인 미드필더인 안데르손과 마이클 캐릭을 향해 항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자리가 보장되게 아니니까 마음 놓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The Times)

풀럼의 감독인 로이 호지슨은 2012년 올림픽 국가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이 있으며, 파비오 카펠로가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직을 그만두게 되면 카펠로의 후임으로도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Daily Mirror)
 
페네르바체의 베테랑 브라질 출신 수비수인 로베르토 카를로스는 구단과의 계약이 끝나고 나면 코리티안스에가서 호나우두와 함께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Goal.com)

골키퍼인 데이비드 제임스는 폴 로빈슨을 대신해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될 것입니다. (Daily Star)

풀럼의 감독인 로이 호지슨은 수비수인 브레데 한겔란드에게 이적을 제안하는 구단이 없는 것이 신기하지만, 어떤 구단에서 제의를 해오더라도 무조건 잔류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Metro)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레들리 킹은 무릎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오직 체육관에서 사이클링을 하고 경기 하루 전에 훈련하면서 20분 동안 달리기를 하는 것이 전부라고 말합니다. (Daily Mail)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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