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싱가포르, 김선우 기자] 베일에 가려져있던 '킹덤'이 넷플릭스 아시아 쇼케이스에서 공개됐다.
9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넷플릭스 'See What's Next Asia'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날 '킹덤'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 주지훈, 류승룡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인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가 만들고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이 출연한다.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서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킹덤'은 지난 8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1, 2회를 상영했다. 끝난 후에는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넷플릭스를 만나 기존 플랫폼보다 훨씬 짙어진 좀비물을 선보였다.
김성훈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은 처음이다. 가장 큰 차이는 커다란 스크린이냐 모니터냐 스마트폰이냐 이런거다"라며 "작품을 할때 과시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리얼리티를 애써 피하지 않겠다는 뜻이지 전시하고 과시할 필요는 없다 생각했다. 다른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고화질을 중요시하게해서 전체 4K를 찍었다. 작품 내용 자체에 대해서 터치하는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드라마 앞에 좀비에 대한 설명적인 부분이 있다. 좀 더 한국적인 좀비를 표현하고 싶어서 역병이라고 표현했다. 그외에도 많은 설정들이 있긴 하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김 작가는 "넷플릭스와 한다고 해서 대본을 쓰는데 크게 상관은 없었다. 물론 내가 처음이라 할 수 있었던 실수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2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즌2는 시즌1이 공개되기도 전에 제작이 확정돼 화제성을 입증했다. 김 작가는 "시즌2 대본은 거의 완성됐다. 보안상 다 이야기 드리지 못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은 좀비물 뿐 아니라 로드무비로 봐도 무방하다. 한양부터 땅끝까지 보여드리고 경상도의 땅이 주무대가 될 거 같다"라며 "보여드린 1, 2회 말고 3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좀비들이 출몰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배우들 역시 넷플릭스와의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주지훈은 "연기에 더 힘을 썼다. 크게 다르게 느낀 건 없다. 외국에서 한 작업이 아니라 원래 만나던 감독님, 작가님이랑 한거라 불편함은 없었다. 혹독한 추위가 힘들었다. 마지막에 넷플릭스 로고가 나올땐 신기했다"라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난 후반에서 다른 점들을 느낄 수 있었다. 보안에 있어서 철저했다. 포스터를 보여주지도 않는다. 티저도 어제 처음 봤고 편집본도 다 처음 본거였다. 그런 점들이 달랐던거 같다. 포스터만 일주일을 찍었다. 스케일이 어마하게 크다"라고 밝혔다.
한편 '킹덤'은 2019년 1월 2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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