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성난황소'가 마동석이 액션과 몰입감 높은 악역 연기를 실감나게 펼쳐낸 김성오의 연기가 어우러지며 재미를 완성했다.
8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성난황소'(감독 김민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민호 감독과 배우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이 참석했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 분)이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
'성난황소'를 통해 상업 영화에 데뷔하게 된 김민호 감독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마동석 선배님의 시원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 타격감이 있는 액션, 주먹이 문을 뚫고 들어오거나 천장을 향하는 그런 액션을 보여주면서 액션 쾌감을 드리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115분의 러닝타임동안 '성난황소'에서는 부부인 동철과 지수의 일상에서 나오는 감정선에 이어 동철이 지수를 본격적으로 찾아나서는 과정에서는 '신개념 납치범' 기태 역을 맡은 김성오의 악역 연기가 어우러지면서 긴장감을 더한다.
남다른 주먹의 힘을 자랑하는 마동석의 액션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다. 마동석은 "액션 부분은 사실 캐릭터와 드라마에 걸맞은 액션이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허명행 무술 감독님이 디자인을 잘 해주셨다. 감독님도 이번 '성난황소'에서 변주된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길 원하셨다. 액션의 어떤 동작보다 쌓아가는 드라마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많이 더 신경을 썼다"고 얘기했다.
감독과의 끝없는 이야기를 통해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전한 김성오는 "그것이 쓸데없는 얘기라고 할지언정 감독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다. 대본 안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납치범 역할을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그런 주제 하에 대화했던 것 같다"고 과정을 전했다.
지수가 납치된 후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 속, 김민재와 박지환의 조화가 관객들에게 숨 쉴 틈을 안긴다. 김민재는 흥신소 대표 곰사장 역을, 박지환은 동철의 파트너 춘식 역을 맡았다.
김민재는 "애드리브는 거의 없었다. 대본에 얽매이기보다는 그 상황 안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게끔, 배우와 스태프들과 함께 하는 방법을 모색하려고 했다. 마동석 선배님도 아이디어를 많이 주셨다. 즐거운 기억으로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또 박지환은 "현장에 도착하면 김민재 선배님과 대본이 가진 상황 안에서 어슬렁거렸던 것 같다"고 웃으면서 즐거웠던 촬영현장을 회상했다.
김민호 감독은 "'성난황소' 스태프들이 올해 여름 폭염에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정말 시원하고 통쾌하고 재미있는 액션영화이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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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