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싱가포르, 김선우 기자] 지금의 넷플릭스가 있기까지 함께한 '하우스 오브 카드'부터 하반기 최고 기대작 '킹덤'까지, 넷플릭스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8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넷플릭스 쇼케이스 행사 'See What's Next Asia'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의 매체들이 참여했다. 앞으로 공개될 김은희 작가의 '킹덤'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라인업, 동남아시아 라인업 등이 소개됐다.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제시카 리는 "3년간 넷플릭스가 성장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도 많아졌다"라며 "아시아는 넷플릭스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다. 이 여정에 함께 참여하게 돼서 좋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넷플릭스 창립자 겸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보고 싶은 콘텐츠를 보고 싶을 때 본다는 장점이 생겼다. 개인 영화관을 제공하는 것과 같다"라며 "넷플릭스도 그 기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콘텐츠로 인한 문화간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함께하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 유튜브 이용자는 우리의 7배다. 앞으로도 중요한 매개체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는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한국 콘텐츠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범인은 바로 너'는 기존의 한국 예능과 다르다. 살인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것에서 출발한다. 아시아에서 새로 발굴한 이야기다. 뛰어난 이야기는 어디서든 나올 수 있다. 아시아의 최고의 스토리텔러들과 협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개봉될 김은희 작가의 신작 '킹덤'도 이야기했다. 앞서 리드 헤이스팅스 역시 "'킹덤'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자신했다.
테드 사란도스는 "'킹덤'은 역사극이다. 비주얼도 화려하다. 김은희 작가, 김성훈 감독이 참여했다. 6개의 에피소드다. 영화 같은 작품이다"라며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배두나와 같은 한국 배우들도 장편물로도 넷플릭스와 협업하고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 콘텐츠를 맡고 있는 김민영 책임자는 "넷플릭스 시청자들은 큐레이팅이 잘된 콘텐츠를 찾는다 생각한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서 최상의 콘텐츠를 발굴하려고 한다. 특히 기존의 플랫폼에서 할 수 없던 작품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최근 종영한 '하우스 오브 카드'의 배우 겸 총괄 프로듀서 로빈 라이트도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수와 함께 등장한 그는 "6년동안 이 작품과 함께했다. 가족 같은 느낌이다. 그만큼 끈끈함이 생겼다"라며 "완주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현장과 입었던 옷 등 '하우스 오브 카드'가 그리워질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앞으로 넷플릭스에서 선보일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동남아시아 라인업이 발표되기도. '나르코스'의 경우 총괄 프로듀서 에릭 뉴먼, 배우 디에고 루나, 마이클 페냐가 직접 현장을 찾아 나르코스 속의 마약전쟁 등 작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