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25 01:05 / 기사수정 2009.08.25 01:05
두산은 문학 구장으로 찾아가 SK와 주중 3연전을 소화한 다음 주말에는 선두 KIA와 '운명의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KIA와의 승차가 4경기차로 벌어져 있어 이번 맞대결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두산은 그에 앞서 만나는 '부담스러운 상대' SK와의 경기에서 투수력을 얼마나 세이브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20경기에서 17승 3패를 기록하며 '파죽지세'로 내달리고 있는 KIA는 두산과의 긴 선두 다툼을 이제 끝내겠다는 각오다. 광주 홈 구장에서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주중 경기를 펼치는 KIA는 주말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칠 경우 사실상 선두 굳히기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롯데의 달구벌 매치도 관심을 모은다. 4위 롯데와 5위 삼성의 차이는 0.001에 불과해 매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 분명하다.
포스트 시즌 진출권 한 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 온 삼성과 롯데는 지난 주말 각각 두산, LG에게 1승 2패에 그치며 주춤했다. 이번 맞대결에서 어느 한쪽이 '싹쓸이'에 성공한다면 순위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모든 것을 걸고 싸워봄직한 승부다.
히어로즈가 몇 승을 올릴지도 관전 포인트다. 4위 그룹에 2경기차 뒤진 6위를 달리고 있는 히어로즈는 이제 본격적으로 4강에 도전할만한 위치에 올랐다. 주중 LG전을 넘기면 롯데와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승부수를 띄워볼만한 타이밍이다.
개인 성적면에서는 역시 김상현(KIA)의 불방망이가 최대 이슈다. 99타점을 기록중인 '타점 선두' 김상현은 1타점만 보태면 데뷔 후 첫 세 자릿 수 타점에 도달하게 된다. 홈런 부문에서도 27홈런으로 2위 그룹을 3개차를 따돌리며 여유 있는 1위다. 이번주 안에 30호 홈런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승왕 경쟁도 열기가 뜨겁다. 송은범, 김광현(이상 SK), 윤성환(삼성), 구톰슨(KIA), 이현승(히어로즈) 등 5명이 똑같이 12승씩을 올리며 다승 선두 자리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보다 1승이 적은 공동 6위 그룹에도 임태훈(두산), 송승준, 조정훈(이상 롯데), 로페즈(KIA) 등 4명이나 몰려 있어 누가 치고 나갈지는 그야말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대진(KIA)은 통산 100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5일 LG전에서 선발승을 수확한 이후 3번째 기회다. 김민재(한화)는 안타 3개만 보태면 통산 1,500안타를 기록하게 되며, 이대형(LG)은 3년 연속 50 도루 기록에 5개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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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상현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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