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5일(한국시간)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장한 김병현(26세, 콜로라도)은 6.2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이고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3승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부진을 씻는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의 발판을 세웠지만 20일 3명의 코리안리거 중 유일하게 승수를 못 딴 아쉬움에 연이어 이번에도 잘 던지고도 동반 승수를 가져가지 못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최희섭과의 맞대결에도 눈길을 끌었지만 3타석에서 두번 볼넷과 내야 땅볼 아웃을 기록했다.
1회말 1사 상황에서 가진 최희섭과 대결에서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레데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강 타자 제프 캔트를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마무리한 김병현은 2회에도 역시 나바로의 볼넷 이외에는 세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3회말 상대 투수인 호울튼을 삼진으로 로블레스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2사를 잘 잡은 후 최희섭과의 상대에서 투 스트라이크 노볼에서 공 하나씩 빠지는 스트레이트 볼 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최희섭이 도루에 실패하면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공 9개만 던지며 4회를 간단하게 삼자범퇴 시키며 무안타 완벽 피칭을 보인 김병현은 5회말에 볼넷에 이어 크루즈의 첫 안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의 실점 위기를 만났다. 하지만 호울튼을 삼진, 로블레스는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6회말에는 최희섭을 2루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 이후 레데에게 2루타를 내주었지만 중심 타선인 켄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사엔즈에게도 7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말에는 김병현에게 두개의 볼넷을 가져간 나바로가 1사 이후 중견수 안타를 치면서 위기를 만났다. 크루즈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2사를 가져갔지만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호세 발렌틴에게 풀 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으로 올라온 랜디 윌리암스는 로블레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7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고 8회에 2득점에 성공한 콜로라도 타선에 힘입어 윌리암스는 한 타자만 상대하며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얻었다.
김병현은 총 6.2이닝동안 106(스트라이크61)개의 볼을 던졌고, 3피안타 사사구5, 탈삼진5, 승패 없이 3승10패 방어율5.12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선발 D.J. 호울튼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보여주며 0-0 팽팽한 접전을 벌인 두 팀은 구원진들에 의해 승패가 갈라졌다. 8회초 아론 마일스와 맷 할러데이의 적시타로 2득점을 먼저 가져간 콜로라도는 8회말 사엔즈의 적시타로 1득점에 그친 다저스에게 2-1로 승리했다.
한편 연속 이틀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어제 3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이어 이날 볼 두개 이외에는 삼진 1개를 포함해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255로 더욱 떨어뜨렸다.
승: 랜디 윌리암스(2승0패, 방어율7.47) 패: 스티브 스몰(2승2패, 방어율6.15)
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