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제주 해녀로 변신한 갈소원, 그리고 아들과 데이트를 즐긴 홍성흔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6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갈소원의 일상이 공개됐다. 갈소원과 그의 동생 갈선우는 아침을 든든히 먹었다. 오랜만에 나온 고기반찬에 놀라며, 갈소원은 "힘을 좀 써야 하는 일이 있어서 엄마가 과하게 차려주신 거 같다"고 말했다.
갈소원 가족은 해녀 학교로 향했다. 갈소원은 "물놀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인어 역을 맡기도 했는데, 그때처럼 나중에 연기로 필요할 부분이어서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갈소원과 갈선우는 잠수복을 입고 해녀들과 함께 바다로 향했다. 갈소원 남매는 충분한 설명을 들은 뒤 수경을 착용했고 입수했다. 갈소원은 곧바로 바다로 들어가며 수준급 수영 실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해녀들은 "잘 내려간다" "숨도 길다"고 갈소원을 칭찬했다.
다만 동생 갈선우는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잠수가 쉽지 않았다. 갈선우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잘 안 되더라. 누나가 대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갈소원 엄마는 "'푸른 바다의 전설' 촬영 당시 수중에서 네다섯 시간 찍잖나. 스태프들이 잠깐 쉬라고 하면 쉬는 게 더 힘들다고 하더라. 자기는 물속에서 노는 게 더 낫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갈소원은 처음으로 뿔소라를 채취하기도 했다. 갈소원은 "직접 열심히 찾아서 잠수를 해서 가지고 온다는 게, 처음으로 딴 거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갈선우도 갈소원의 도움을 받아 뿔소라를 잡았다. 갈선우는 "해녀들이 채취하면 이런 기분이구나 싶더라. 너무 행복해서 마음이 들떴다"고 말했다.
해녀 수업을 마친 갈소원 남매는 해녀가 잡은 문어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갈소원은 "첫 경험이라 힘들기도 했는데 잠수만 해서 건져 올리면 끝이겠구나 했다. 해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직업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갈소원은 직접 문어를 손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번째로 홍성흔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홍성흔은 영어 공부에 한창이었다. 홍성흔 딸 홍화리는 영어로 질문을 했고, 홍성흔에게 계속 영어로 대답하라고 했다. 하지만 홍성흔은 딸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창피하다"고 속마음을 말해보지만, 딸은 이 또한 영어로 말하라고 해 홍성흔을 당황하게 했다.
공부를 끝낸 홍성흔과 아들 홍화철은 한강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한강에서 함께 야구 연습을 하기로 했다. 홍성흔은 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연습 거리를 조정하고, 세세한 부분을 지시하며 야구 연습을 이어갔다.
홍화철은 8개월 만에 아빠와 함께한 것에 대해 "그동안 서러웠다. 나는 무엇보다 다른 애들 다 아빠랑 재밌는 거 하고 여행가고 이런 거 보면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와 노는 것은 성에 안 차고 누나는 놀아주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홍성흔의 아내는 "아빠가 그리워서 울기도 했다. 비 오는 날 (친구들) 아빠가 학교 앞에 데리러 오는 게 부럽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홍성흔과 홍화철은 라면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홍화철은 홍성흔에게 "여자들은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홍성흔은 스튜디오에서 "저때 조금 당황했다"고 웃었다. 홍성흔은 당황을 숨기고 "우락부락하고 자기중심적인 남자를 싫어한다. 요즘은 세상이 바뀌어서 남자가 항상 여자 뒷바라지를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홍화철은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성격에 대해 "성격이 거칠고 때로는 엄청 착하다"고 말했다. 이에 홍성흔은 "그런 성격은 좋은 성격이 아닌 것 같다"며 "고칠 수 있다"고 눈높이에 맞춰 조언을 건넸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친구처럼 대화를 이어갔다.
둘만의 시간을 보냈던 홍화철은 인터뷰에서 "진짜 기뻤다. 너무 행복했다. 행복한 게 되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무엇보다 아빠 목소리를 실제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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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