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23 21:15 / 기사수정 2009.08.23 21:15
23일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시즌 17차전에서 KIA는 2-1로 승리했다. 이날 잠실에서 삼성전 승리를 거둔 2위 두산과의 승차는 4경기차로 유지했다.
윤석민의 호투가 빛났다. KIA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8회 2사까지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다운 역투를 펼쳤다. 윤석민은 2-1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유동훈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유동훈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해 윤석민의 시즌 8승을 도왔다.
KIA는 0-0이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기남의 내야 안타를 신호탄으로 연속 4개의 안타를 이어 붙여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김상현이 송은범을 상대로 시즌 27호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SK는 8회말 2사 1,2루에서 박재상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상대로 짜릿한 5-4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3-4로 뒤진 채 시작한 7회말 공격에서 이종욱이 2,3루 연속 도루를 성공시켰고,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민병헌이 천금 같은 좌전 적시타로 임재철을 불러 들여 두산은 5-4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삼성의 필승 카드 권혁을 무너뜨린 두산은 정재훈에 이어 지승민과 김상현을 투입해 굳히기에 성공했다. 마무리 이용찬은 9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한 타자를 상대하고 시즌 23호 세이브를 챙겼다. 이용찬은 세이브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개인 8연승을 기록 중인 삼성 윤성환은 이날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넘겼지만 권혁이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바람에 9연승 도전은 다음 등판으로 미뤘다.
사직에서 롯데는 LG를 6-3으로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삼성을 5위로 밀어내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롯데는 5회까지 5-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조정훈은 7회까지 3실점으로 선방하며 시즌 11승(9패) 고지에 올랐다.
한화는 목동 원정 경기에서 히어로즈에 8-5로 승리했다. 한화 마무리 토마스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내 팀 통산 7백번째 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김상현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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