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09년 첫 선을 보인 CGV의 오감체험특별관 4DX가 올해 역대 최다 관객수, 최고 박스오피스 기록을 경신했다.
5일 CJ CGV(대표이사 최병환)의 자회사 CJ 4DPLEX(대표이사 김종열)는 지난 3일 올 한해 누적 2천만 관객 및 2억 5천만 달러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59개국 571개 4DX관에서 얻은 놀라운 성과다.
지난해 1천 9백만 관객과 2억 3천만 달러 기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 것과 비교했을 때 두 달 이상 빠른 속도로 전년 실적을 뛰어넘었다. 이로써 4DX는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총 누적 관객수 8천 5백만 명, 누적 박스오피스 10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4DX가 진출한 일본, 중국, 한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미국에서의 괄목할만한 성장세가 주효했다. 4DX 전체 박스오피스 중 7개국에서만 약 65%의 비중을 차지해 박스오피스 시장을 이끌었다.
59개 진출국 중 최고의 박스오피스 실적을 경신한 국가는 2013년 진출한 일본이다. 현재 55개 4DX관을 보유한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 개봉한 다양한 4DX 작품 중에서도 '걸즈 앤 판처 극장판'(ガールズ&パンツァー 劇場版), '원피스 필름 골드'(ONE PIECE FILM GOLD) 등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는 유럽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세도 돋보인다. 대표적으로 프랑스는 지난해 박스오피스 1백 6십만 달러에서 올해 1천 9백만 달러로 12배 이상 대폭 늘었다.
CJ 4DPLEX는 지난해 3월 프랑스 1위 극장사업자 파테(Pathé)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프랑스에 처음 진출했다. 파리의 파테 라 빌레뜨(Pathé’s La Villette) 극장에 첫 번째 4DX관을 오픈한 후 현재 총 29개관을 운영중이다.
이 외에도 2015년 처음 진출한 영국은 박스오피스 기준 전년 대비 올해 80%, 한국은 45%, 미국은 30% 이상 각각 성장했다.
올해 4DX로 개봉한 다양한 할리우드 작품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6월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4DX로 개봉한 영화 사상 최초로 전세계 2백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뒤이어 '블랙 팬서', '메가로돈', '쥬만지: 새로운 세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이 각각 1백만 명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4DX는 올 연말과 2019년 초까지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그린치',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아쿠아맨',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메리 포핀스 리턴즈'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
CJ 4DPLEX 김종열 대표는 "국내외 여러 배급사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새로운 4DX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혁신적인 영화 관람 트렌드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 연말까지 600개 4DX관 달성과 박스오피스 3억 달러 경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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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