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20 20:19 / 기사수정 2009.08.20 20:19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드디어 세리에A 개막이 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흥분과 떨림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 03/04시즌 이후, 밀란과 인테르, 유벤투스, 로마라는 빅4 클럽이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이젠 세리에A 빅4라는 말이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08/09시즌에 이어 09/10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시킨 피오렌티나는 밀란과 로마를 제치고 심지어 세리에A 우승권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을 만큼 두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09/10시즌 위태위태한 빅4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만한 클럽은 어디가 있을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피오렌티나
이미 빅4를 깨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피오렌티나. 그들의 이번 시즌 목표는 역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이미 두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이적 시장에서의 그들의 모습은 불안하였다. 지난 시즌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펠리페 멜루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게 가장 우려스러운 일이다. 비록 유벤투스에서 크리스티아노 자네티를 영입하며 빈자리를 메우기는 했지만, 멜루에 비하면 분명 충분하지 않은 보강이다.
또한, 수비적인 부분에도 문제점이 있다. 지난 시즌 불안한 모습을 보인 페어 크롤드럽과 다리오 다이넬리를 방출하지 못하였고, 즉시 전력감이라고 할 수 없는 토리노의 체사레 나탈리만 영입하였다.
피오렌티나는 현재, 아르헨티나의 대박 유망주인 윙어 에두아르도 살비오와 중앙 수비수 에제키엘 무뇨즈를 노리고 있다. 만약,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이들의 영입을 성공시킨다면,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과 비슷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노아
제노아의 돌풍은 두렵다. 이미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월드클래스 공격수인 에르난 크레스포까지 영입하며 디에고 밀리토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이미 지난 시즌, 4위 피오렌티나와 승점은 똑같은 5위를 기록하면서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아깝게 실패한 제노아는, 이번 시즌 보강을 제대로 하면서 절치부심 이를 갈고 있다.
현재, 제노아는 에르난 크레스포, 세르지오 플로카리, 로드리고 팔라시오, 에밀리아노 모레티, 후세인 카르야 등을 영입하며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하였고, 세리에A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발돋움한 가스페리니 감독까지 건재하기 때문에, 더더욱 제노아의 돌풍을 예상해볼 수 있다. 이미, 이탈리아의 '풋볼 이탈리아' 에서는 제노아가 밀란, 로마를 꺾고 리그 3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과연, 제노아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팔레르모
이미 04/05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권을 가장 위협하는 팀이었던 팔레르모도 건재하다. 시몬 키예르라는 유럽 최고의 수비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이번 시즌엔 루마니아 국가대표 수비수인 도린 고이안까지 영입하며, 사실상 세리에A에서 최고급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다.
공격진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28골을 합작한 파브리지오 미콜리와 에디슨 카바니 투 톱이 건재한대다가, 이번 이적 시장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아르헨티나의 카카'로 불리는 하비에르 파스토레를 영입하는 데 성공하였다.
게다가, 현재 감독인 왈테르 젱가는 우리의 목표는 세리에A 우승이라고 공공연히 소리치고 다닐 정도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이다. 과연, 팔레르모도 04/05시즌부터 자신들의 숙원이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번 시즌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번 시즌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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