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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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치기] 유해진, 단역→조연→주연→믿고 보는 배우

기사입력 2018.11.04 11:40 / 기사수정 2018.11.04 11:0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유해진이 최근 개봉해 올해 한국 코미디 영화 중 최단 속도로 100만 관객 돌파를 하면서 흥행하고 있는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으로 또한번 관객들의 칭찬을 받고 있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았다. '완벽한 타인'은 스릴 넘치는 전개, 대국민이 공감하는 소재 핸드폰, 모두가 한번쯤은 상상했을 개인의 비밀 해제 그리고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완벽한 타인' 속에서 바른생활의 표본이자 보수적인 변호사 태수 역을 맡은 유해진의 생활연기는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묘하게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 유해진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예상치 못한 대사들은 극장의 관객들을 모두 박장대소하게 만들었고, 대사만으로도 스크린을 장악하는 배우 유해진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지난 1997년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1년을 맞이한 유해진. 그는 데뷔 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간첩 리철진' '신라의 달밤' 등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가 유명해지고 난 후 '주유소 습격사건'에 양아치 용가리 역으로 등장했던 유해진의 신인시절 모습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02년 영화 '공공의 적'에서 용만 역을 연기하면서 대중은 유해진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에 웃고 감탄하며 그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유해진은 '라이터를 켜라' '해안선' '광복절 특사' '영어완전정복' '바람의 전설' '달마야, 서울가자' '마파도' 등의 작품에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은 역할에 출연하면서 연기력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나갔다. 










그리고 유해진은 지난 2005년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에서 광대의 우두머리 육갑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감초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면서 대중에게 확실하게 배우 유해진의 존재를 알렸다. '왕의 남자'로 유해진은 제43회 대종상에서 처음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6년 개봉한 영화 '타짜' 속 고광렬 역으로 조승우, 김혜수, 김윤석과 합을 맞추고, 영화 '이끼'에서는 마을 주민 덕천으로, 영화 '부당거래'에서는 장덕구로,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서는 철봉 역으로, 지난 2015년 개봉해 1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에서는 유아인의 오른팔 최상무 역을 연기하면서 '미친 존재감' '신스틸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연기로 '명품 조연'으로 확실하게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그리고 유해진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첫 원톱 주연영화 '럭키'(감독 이계벽)로 단숨에 명품 조연에서 주연배우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영화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키(Key)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반전 코미디 영화로 유해진만의 특유의 편안함과 코믹함이 제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당시 7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면서 최고의 흥행작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럭키'를 시작으로 유해진은 현빈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공조'로 대략 800만 관객을 끌어들이며 연달아 흥행을 이끌었다. 이어 1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택시운전사'까지, 유해진은 흥행 영화의 중심에 서서 활약했다. 

유해진은 2018년 막바지에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다시 한 번 흥행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유해진은 작품 속에서 스쳐 지나가던 단역에서 조연으로, 조연에서 주연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열연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의 마음 속에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유해진은 영화 '전투'와 '말모이'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하면서 대중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매 작품에서 대중을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유해진. 그의 연기가 앞으로도 계속 기대되는 이유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영화 스틸컷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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