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도시어부' 마이크로닷이 참돔 63cm로 황금 배지 기준을 넘겼다. 다만 기록 경신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은 울릉도로 떠나는 후포항 앞에서 이태곤을 만났다. 이태곤은 지난 울릉도 낚시에서 3일 연속 '꽝'을 기록하며 '킹태곤'에서 '쫄태곤'이 된 바 있다.
이태곤뿐만 아니라 지난 울릉도 낚시를 함께 했던 박진철 프로도 등장했다. 박 프로는 "이번 일정 초점을 참돔에 맞췄다"며 "오늘은 60~70cm 참돔, 내일은 70~80으로 올라가고, 마지막 날은 참돔 9짜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이경규는 "최상의 시나리온데 최악은 무엇이냐"고 했고, 박 프로는 "기록을 못 깨면 황금 배지를 다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울릉도 낚시 미션은 63cm가 넘는 참돔을 잡는 것.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 이태곤은 물론 박 프로도 미션에 함께하기로 했다. PD는 페널티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지만, 이태곤과 이경규 등은 "그냥 하자" "똑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도시어부' 팀은 참돔 낚시를 위한 포인트에 도착했다. 울릉 리벤지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고, 모두 캐스팅에 나섰다. 이날의 낚시는 참돔 흘림 낚시. 가장 먼저 입질이 온 사람은 이태곤이었다. 힘겹게 끌어올린 물고기는 참돔이 아닌 부시리였다. 이경규와 이덕화는 이를 보고 "다행이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이태곤이 잡은 부시리는 80cm로 놀라운 크기를 자랑했다. 이태곤은 "낚시는 이렇게 하는 거야"라며 "참돔은 아니지만 기분 좋다. 나온다는 게'라고 말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태곤 이외에 별다른 소득 없이 오전 낚시를 마무리, 오후 낚시가 시작됐다. 오후 낚시에서 가장 먼저 입질이 온 사람은 이번에도 이태곤이었다. 이태곤은 부시리가 아닌 참돔을 낚았다. 다만 그 크기는 37cm로 작았다. 박진철 프로는 "어쨌든 희망이 보인다"고 기뻐했고, 이태곤은 "이제 사이즈가 커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마이크로닷에게도 입질이 왔다. 마이크로닷은 5분이 넘도록 사투를 펼쳤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물고기는 참돔으로, 모두가 생각한 것 이상의 크기였다. 마이크로닷의 참돔은 63cm였다. 특히 '도시어부' 세 번째 63cm로, 마이크로닷은 기록 경신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덕화도 물고기를 낚았다. 참돔은 아니었지만 62cm 부시리였다.
입질이 한 번도 오지 않았던 이경규는 "이제 방송 안 한다. 낚시할 거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때 이덕화에게 입질이 와서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박 프로는 이덕화의 낚싯대를 보며 "참돔일 수 있겠다"고 했지만, 부시리였다.
참돔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 이덕화에게 묵직한 입질이 왔다. 이덕화는 힘겹게 끌어오렸지만 빠져 버렸다. 모두 안타까운 마음에 탄식했다. 이태곤에게 또 한 번 입질이왔지만 61cm의 부시리였다. 낚시가 마무리 되어 갈 즈음, 이덕화와 이경규, 마이크로닷, 이태곤 모두에게 입질이 왔다. 하지만 이는 네 명 모두의 낚싯줄이 엉킨 상태였다. 이태곤만 부시리를 낚았고 나머지는 허탕이었다.
오후 6시 15분 '도시어부' 팀은 첫째 날 낚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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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